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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88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19 조회수703 추천수7 반대(0) 신고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88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  파 견. ◀


그래야“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주님과 함께가서 복음을 실천 합시다.”,“가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나눕시다.”,“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주님을 찬미 합시다.”하는 파견 선포에 우리는 “하느님 감사합니다.”하고 대답하는 의미가 살아납니다.

지겨운 미사가 끝나서 감사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와! 이제 진짜로 끝났다. 해방이다!”하는 생각이 떠오르면 안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로 살도록 파견하시는 하느님께“그렇게 살겠습니다.”,“세상에 예수로 나가서 죄악과 싸우겠습니다.”하는 의지를 바탕에 깔고 이제 거룩한 예수로 살게 된 것을 감사드려야 합니다.


예수로 사는 것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내가 기적을 베풀거나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십자가에 못 박힐 영광을 얻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 같지만 제대로 몰랐던 미사 참례의 비방[秘方]은 바로 예수로 사는 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을 미사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서 미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미사의 본질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퇴장, 마침 또는 파견이라고 부르는 끝 성가를 부릅니다.

이 때 우리가 지녀야 하는 소프트웨어도 우리 삶이 예수님처럼 되어야한다는 내용입니다.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 그 성가는 부를수록 내 삶과 겹쳐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가사 내용이 절절히 내 삶이 된다는 느낌이 있어야 제대로 된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 기도는 본당에 따라 준비한 것을 자유롭게 바칩니다.

우리가 미사에 제대로 참례했는지 자가진단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미사가 끝나고 성당 밖으로 나와 내가 방금 전까지 했던 일을 기억해 보는 것입니다.


조금 전에 자신이 바친 기도와 복음 말씀이나 강론도 까마귀 고기를 삶아 먹은 것처럼, 까맣게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방금 목이 쉬도록 열심히 부른 끝 성가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평생 같이 산 자기 배우자를 보고“너 누구냐?”하며 몰라보는 것을 치매라고 합니다.

미사에서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것은 영적인 치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환자들의 특징은 자신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89회:  성당을 나설 때로 이어 집니다.] 

     

          

  천주교 서울 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 주임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


                         

     

                                     

                                           [하나되게 하소서: 카톨릭성가 39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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