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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의 가난으로 부유해진 우리들" --- 2007.6.19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19 조회수598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6.19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2코린 8,1-9 마태5,43-48

                                        

 

 

 

"그리스도의 가난으로 부유해진 우리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마음이 가난한 삶 자체가,

마음이 깨끗한 삶 자체가 축복이요 행복입니다.


최고의 보물인

하느님을 지니고 사는 이들이 진정 부자입니다.

 

그러니 살줄 몰라 불행이지 살줄 알면 행복입니다.

 

누구나 행복의 조건 구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여 행복하게 사는 것은

누구나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얼마 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과의 면담 중

두 가지 사실만 확인했습니다.


“하느님 믿음 있으시죠? 건강하시죠? 됐습니다.

  하느님 믿음과 건강만 있으시다면

  하나도 잃은 것 없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십시오.”


그렇습니다.

 

믿음 있고,

건강한 몸에 깨끗한 마음,

가난한 마음 있으면 부자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들을 위한 다음 바오로 사도의 고마운 말씀입니다.

복음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여러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해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


복음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부유하시면서도 우리를 위해 가난해지신

그리스도의 가난이요 겸손이요 사랑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가난하게 되심으로

그 가난으로 부유해진 신자들입니다.

 

하여 마케도니아 교회 사람들,

환난의 큰 시련 속에서도 기쁨이 충만하여,

극심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아주 후한 인심을 베풀었습니다.

 

역설적으로 가난한 부자들입니다.

세상의 인색한 부자들과 극명한 대조가 됩니다.

 
부유하셨으나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그리스도의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된 우리들입니다.

 

가난한듯하나 실상 내적으로 부요한 우리들입니다.

이런 마음 부자들만이

오늘 복음 말씀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햇빛을 주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의롭지 못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녀 되어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거룩한 성체성사 시간,

주님은 당신의 가난으로

우리를 부유하고 완전한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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