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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체성사의 힘으로 사랑하십시오 (나영훈 안토니오 신부님 )
작성자오상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19 조회수608 추천수10 반대(0) 신고
6월 19일(연중 제11주간 화요일) : 성체성사의 힘으로 사랑하십시오.
 
  누군가 저에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어디서 얻느냐?”하고 묻는다면

저는 단연코 성체성사의 힘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우리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훌륭한 기도행위는 바로 미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 미사가 좋은 기도행위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성체 안에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축구를 참 좋아합니다.

한 번 축구를 했다하면 저는 죽을 똥 살똥 뜁니다.

놀란 신학교 선배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렇게 뛰느냐?”

그 때는 쑥쓰러워 “그냥 열심히 뜁니다.”라고 했지만


저는 속으로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뛴다고 말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예수님처럼

나도 이 축구를 하면서 나 자신을 완전히 쪼개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신학교 때 동기들 사이에서 저의 별명은 “에너자이저”입니다.

에너자이저는 건전지의 이름이지요.

써도 써도 닿지 않는 건전지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일생, 예수님의 하루일과를 보더라도

지치지 않는 무한한 능력의 에너지를 가지신 예수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을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때로는 밤 늦게까지

일을 하면서도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늘 빠지지 않고 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마더 데레사에 관한 이야기이지요.

어느 수녀님이 마더 데레사 수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수녀님, 일이 너무 많아 지칩니다. 그러니 아침에 하는 기도를

1시간 줄이는 것이 어떨까요?

그러자 수녀님께서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그러면 기도를 두 시간으로 늘리세요.

우리가 하는 활동은 기도로부터 나오니 활동이 많으면

당연히 기도의 시간도 많아져야 합니다.


어느 공산 국가에서 수녀님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곳에 장상 수녀님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곳에 신부가 있습니까?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수녀님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우리도 그 곳에 우리 사람들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우리들은 성체의 힘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가 지칠 때

우리에게 더 이상 아무런 힘도 남아 있지 않다고 느낄 그 때도

우리는 성체의 힘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잘못하는 사람들,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들

그들도 성체의 힘으로 용서할 수 있습니다.


성체 성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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