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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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90회~최종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20 조회수709 추천수14 반대(0) 신고

 

                                                     [중림동(약현) 성당 전경]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90회~최종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  미사에 대한 묵상을 마치며. ◀


하다못해 영화나 연극을 관람하거나 음악회에 참석하여 감상할 때, 몸은 무대 밑에 있더라도 육체를 제외한, 내 모든 알맹이가 전부 무대 위로 올라가 공연과 하나가 되어야 일치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성사 배령에 있어서도 전인적인 동참 없이, 성사의 의미와 은총을 온전히 느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시간 남짓한 미사 시간이 지겨워 주보를 뒤적이거나 열심히 딴 생각에 몰두하는 우리 자화상은 우리가 성사에 얼마나 무관심하게 참여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만약에 애인과 보내는 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짧을 수가 없을 텐데.....

그저 시간을 때운다는 고정관념 속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하느님을 모욕하고 있다는 죄책감에서 헤매면서도, 속수무책입니다.

그리고 미사에 대한 고급 지식은 일반 신자에게‘그림의 떡’입니다.


오랫동안 공부하신 분들이 골라서 표현하신 것을 있는 그대로 흡수하고 소화 하는 것이 비전문가인 신자에게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가톨릭신자라고 할지라도 일곱 가지 성사에 임하면서,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찬란한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는 성사 안에서 우리가 얻고 있는 것이 너무 미흡하기 때문에, 성사 참례 방법에 대한 반성은 필연적이며, 개선을 위한 검토와 연구는 필수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어떤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성사에 임하는지, 또 아무런 생각도 없다면 지금의 한심한 작태를 어떻게 개선하고 극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든지 성사를 통해 하느님을 못 만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두 말할 나위 없이, 절실하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성사배령의 모든 문제를 한 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우리가 비판하는 형식주의자와 똑같아집니다.

또 우리가 교리 지식이란 미명 하에 가지고 있는‘객관’이라는 허울을 벗어 던지지 않으면, 미사에 대한 바리사이와 같은 태도는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싶지만, 성사 배령 방법을 몰라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또 지난 사목 생활의 부족함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성체성사의 배령 방법에 대한 책을 집필하게 되었고, 미사의 소프트웨어에 대하여 제가 발견한 소스(Source)를 공개한 것입니다.


미사를 통해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과 내가 닮아 가듯이, 세상 만물에서도 그분을 닮은 나를 발견할 수 있어야 미사는 완성되어 갈 것입니다.

그 다음 단계로 더 풍요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네트워크의 구축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終]...


그동안 함께하여 주셨던 형제, 자매 여러분 감사합니다....♣†


 ♣~ 정 훈[베르나르도]신부님의 약력 소개 ~♣

    

♣ 1990년 사제 서품.

♣ 서초동, 미아3동, 신정동, 신천동 성당 8년간 보좌신부.

♣ 지금동 성당 주임 신부.

♣ 문산 성당 주임 신부.

♣ 삼각지 성당 주임 신부.

♣ 현재 중림동[약현]성당 주임 신부.

 

 

                                 
                                         

                                                [주를 향한 나의 사랑/ 생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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