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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 사람이 가면 그 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20 조회수687 추천수2 반대(0) 신고

    
     세 사람이 가면 그 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공자의 말씀에 
    '세 사람이 가면 그 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
    
    즉 '삼인행필유아사(三人必有我師)' 라고 했듯이
    남녀 노소, 학력, 직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우리는 반드시
    누군가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는 뜻이다.  
    
    저도 가끔 신문기사에서 보면
    수감된 교도소에 수감자들의 자유가 없는 참혹함을 본다.
    그래서 나는 절대로 죄를 지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
    어떻게 보면 그 감옥 속의 죄수들은 나의 스승이 되는 것이다.
    그들로부터 죄를 짓는 것은 
    자유를 구속당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성인(聖人)' 의 '성(聖)'자를 풀이해 보면
    귀 '이(耳)' 자와 입 '구(口) 자와 
    아홉번째 천간 '임(壬)' 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글자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가 있다.
    
    글자 자체를 해석하면 
    먼저 귀로 남의 말을 듣고,
    그다음에 입으로 말하고,
    그리고 9개의 구멍을 다스리면 성인 된다는 말이다.
    
    인간이라면 불구가 아닌 이상 원래 10개의 구멍이 있지만
    태어남과 동시에 탯줄이 막히면서 한 구멍이 없어지므로
    누구나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9개의 구멍을 갖고 있다.
    
    즉 눈이 두 개의 구멍이요.
    코가 두 개의 구멍이요.
    입이 하나요.
    귀가 두 개이며, 
    항문과 성기가 그 구멍이라 전체 9개인 것이다.
    
    그래서 이 인류사에
    예수, 석가, 공자, 소크라테스 등을 4대 성인이라 하여
    바로 성스러운 사람이 되는 길은 
    먼저 남의 말을 잘 듣고 말하며,
    주어진 아홉 개의 구멍을 잘 다스리면 성인이 된다는 의미다.
    
    바로 이것은 우리 인간이 모두 성인은 되지 못할지라도
    인간으로서 사람다운 행동을 잘 하려면 
    우선 남의 말을 잘 듣고
    그 다음 자기의 의사를 말하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인생살이를 할 때 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는 것은
    자기의 개인적인 성공과 인격의 수양,
    나아가 남을 이해하는 도량이 커진다는 의미다.
    
    비록 체구가 작고, 학력이 높지 않을지라도
    아량이 큰, 
    즉 그릇이 큰 사람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자선은 보이지 않는 도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기를 광고하는 자선을 자주 봅니다. 
    장학금이랍시고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려운 학생에게 직접 봉투를 내미는 모습을 봅니다. 
    
    아이들의 심정을 헤아린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선이 아니기에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선은 적선입니다. 
    곧 선을 쌓는 행위입니다. 
    하늘만이 알게 적선한다면 필요한 때 
    하늘이 도와줄 것은 당연한 일이나, 차분히 기다리지 못합니다.
    
    우리는 자선과 적선을 이야기하면 
    금방 돈과 재물을 연상합니다. 
    풍족해야 베풀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물질을 베푸는 것만이 자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정한 말 한마디나 따듯한 눈빛 하나도 
    훌륭한 자선이 될 수 있습니다. 
    
    성당에 일찍 와서 흐트러진 의자를 정돈하는 것도 자선입니다. 
    마당에 떨어진 휴지 하나를 줍는 것도 자선입니다. 
    만나는 사람에게 다정한 미소를 띠는 것도 
    어찌 적선이라 아니 할 수 있겠습니까.
    
    -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묵상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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