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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말 한마디의 힘 ... 차동엽 신부님 **
작성자이은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20 조회수1,068 추천수8 반대(0) 신고

말 한 마디의 힘


  2003년에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책을 쓴 일본의 물 연구가인 에마토 마사루 박사는 물 결정에 관한 실험 이후 또 다른 실험을 하였다고 한다. 이번 실험의 대상은 밥이었다.

 

  그는 밥을 똑같은 두 유리병 속에 넣고, 하나는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써 붙이고, 다른 하나는 ‘망할 자식’이라는 글을 써 붙였다고 한다. 그런 다음에 날마다 두 초등학생에게 그 글귀를 각각 병에 대고 읽게 하였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난 후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고 한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밥은 발효되어 향기로운 누룩 냄새가 나고 있었던 반면, ‘망할 자식’이라는 말을 들은 밥은 형편없이 부패해 검은 색으로 변하였고, 악취를 풍기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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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모토 박사는 보고서에서 “이번 실험을 통해 단지 물만이 이런 정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또한 “미생물은 물론 물질까지도 외부 정보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유효 미생물을 연구하는 일본의 히가 데루오 박사도 “사실 미생물 세계에서 나쁜 균과 좋은 균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나머지 대부분의 균은 무해하고 기회주의적인 균이고, 이런 균은 나쁜 균과 좋은 균의 세력을 살피다가 강한 쪽으로 붙는다는 것이다.

 

  이상의 이야기들은 결국 무엇을 말하는가. 사람의 언어에 담긴 생각이 하나의 정보 에너지로 작용하여 미생물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미생물이 그렇다면 다른 물질이나 일반 세포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미생물이나 물질 등 어떤 대상일지라도 감사의 경우에는 ‘감사의 결과’를, 그리고 불평의 경우에는 ‘불평의 결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이처럼 말 한마디는 힘이 있다. 우리가 하는 말은 비단 사람에게 뿐 아니라 물질, 미생물 등 모든 유정(有情), 무정(無情)의 사물들에게 전달된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언어에 상응하는 결과를 자아낸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바로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다.

 

  잠언의 권고는 단지 권고가 아니다.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의 열쇠가 우리가 평소 던지는 말 한마디에 달려 있는 것이다.

 

  “사람은 제 입이 맺는 열매로 배를 채우고 제 입술이 내는 소출로 배부르게 된다. 혀에 죽음과 삶이 달려 있으니 혀를 사랑하는 자는 그 열매를 맺는다.”(잠언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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