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예수님 앞에 머무십시오. (나영훈 안토니오 신부님 )
작성자오상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21 조회수728 추천수8 반대(0) 신고
 6월 20일(연중 제11주간 수요일) : 예수님 앞에 머무십시오.
 
  지난주에 저는 성령 묵상회를 다녀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간단하게 체험을 말씀해 드리고자 합니다.


성직자 수도자들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모두 사랑이신 하느님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

그 목마름을 채울 수 있는, 그래서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묵상회였습니다.


이 묵상회로부터 저희들은 성령으로부터 오는 힘을 느낄 수 있었으며

많은 분들이 내적·외적 상처의 치유를 받고

다시 삶의 터전으로 기쁘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저에게 하시는 하느님의 마지막 말씀은

“예수님께 머물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께 머무는 사람만이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평화와 기쁨

그분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머문다는 것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자주 머무르는 것, 

또한 성체 앞에 자주 머무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체 앞에 머무다는 것 그것은 

어느 신부님의 말씀처럼 목적 없이 머무는 것이고

이유 없이 머무는 것입니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위해서 머무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시는 

자선과 기도와 단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보이려고 칭찬받으려고 기도와 단식과 자선을 하지 말아라”고 하십니다.

오로지 하느님 아버지께 드러내 보이고

그 갚음 또한 하느님 아버지께 받아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믿는 아버지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와 단식과 자선을 반드시 갚아주실 것입니다.


성령 묵상회에 참석한 한 신부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매일 새벽 4시부터 7시까지 성체조배를 해 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성체조배에 대한 응답으로

나를 이 곳 묵상회에 보내주셨습니다.


분명 그 신부님은 이 묵상회에서

하느님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토록 만나고 보고 싶은 하느님 아버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감추어진 기도와 자선과 단식에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반드시 하느님께서 들어주신다는 믿음입니다.


그 분만을 믿고 사람들의 인정과 기대와 사랑에 더 이상 

우리를 맡기지 말고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우리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우리의 단식과 자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회개하지 못하는 한 영혼을 위해

우리의 기도와 단식과 자선을 바칠 수 있는

오늘이 된다면 우리에게 구원은 그리 멀리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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