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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몇 배로 갚아 주시는 하느님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21 조회수1,047 추천수10 반대(0) 신고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마태 6, 4)


 

20일 복음을 묵상하면서 이제까지 이 복음을 읽을 때와 다른 각도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말씀지기" 에 의하면, "우리는 단식과 기도, 자선과, 다른 한편 자비로우신 아버지께서 주시는 무한한 복 사이의 연관성을 지나쳐 버리기 쉽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만 관심을 두고, 하느님이나 하느님 백성을 위해 우리가 바치는 희생마다 하느님께서 몇 배로 갚아 주신다는 사실을 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계명을 따라 사는 것이 그분의 넘치는 사랑 안에서 사는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나의 헌신과 희생을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 주신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보이려고 선행을 했다면 자기의 우월감이나 자기 만족감을 채울 수 있을 뿐이나 왼손이 하는 일은 오른 손이 모르게 하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몇 배로 갚아 주신다니 더 복을 많이 받는 셈입니다. 

 

저를 비롯해 사람들은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갚아 주심을 잘 믿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끼는 유치원 원장님인 자매가 있습니다. 작년에 유치원 연합회의 부회장으로서 마음 고생을 해가며 어려운 상황에서 거의 일을 도맡아 하였습니다.

 

자신이 속한 본당을 지을 때에, 성가연습을 할 곳이 없자 자기가 경영하는 유치원에서 기꺼이 성가연습을 오랫동안 하였습니다.

 

이렇듯이 교회 공동체나 사회 공동체안에서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이 자매에게 넘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서울 근교에 6학급 규모의 유치원을 시세의 반 정도에 구입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저의 첫 마디가 "어려움 속에서도 봉사를 잘 하여 하느님께서 선물을 주셨다." 였습니다.

 

누가 보아도 부러운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헌신과 희생을 몰라라 하지 않으시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그 사람에게 갚아주십니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언젠가 밝혔듯이 저의 장부도 시골의 땅을 형님께서 모두 없애셨을 때도 원망하나 하지 않고 형님이 영세를 받고 돌아가시도록 배려하였습니다.

 

그 뒤 저희의 경제적 형편으로는 불가능한, 유치원을 짓게 되는 분에 넘치는 측복을 받고 장부가 한 말은 "하느님께서 시골의 땅을 여기에다 고스란히 옮겨 주셨다." 는 말이었습니다.

 

저희 시누이도 시동생을 희생과 헌신으로 돌보았는데, 아들 딸 5남매가 모두 경제적으로 많은 축복을 받고 열심히 잘 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숨은 일을 갚아 주시는 하느님이심을 증거할 일들이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마더 데레사는 "겸손하면서도 지칠줄 모르게 일함으로써, 우리가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우리 자신의 삶을 구원하고 그 과정에서 더 풍요한 삶을 가꾸는 것이란 사실을 모든 이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물질적으로 가난한 이웃을 돌볼 때에 우리 자신이 영적으로 비옥해지고, 굶주린 사람들을 먹일 때에 우리가 만족을 얻고 돌아갑니다.

 

헐벗은 사람을 입히고 다친 사람을 싸매주고 외로운 사람의 말벗이 되어줄 때에 우리는 바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마침내는 우리가 찾아 헤매던 것들을 보두 발견하게 됩니다." (말씀지기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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