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섬진강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22 조회수523 추천수4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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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강



        선택은 언제나 지루한 불볕 해 같고 간택된 후 나른한 오수에 지친몸 천둥을 업고 잠을잔다 시간은 모자란듯 남고 핑개만 턱 없이 모자라는데 애물 같은 전화 볼 수 없는 저쪽이 예견되는 잘못도 보고픈 얼굴 마져도 들려오는건 웃음뿐 심각함을 조금도 모르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내 뱉는 포기 같은 한마디 누가 이 나른한 오후를 대신해 줄것인가 어디서 바랑이라도 불어 지루함 구멍이라도 내어 준다면 산은 산대로 지쳐 늘어지고 강은 산 그림자 안고 굽이 굽이 숨은사연 졸졸이 풀어라도 주련만 기다리는 비 보다 흐느끼는 장마가 먼저라니 갈색 옷 입어 화라도 난 네 얼굴 붉을때 도망치듯 돌아 누워도 하얀 밤 밤이 낮인지 곤하게 자고도 졸립다

        / 레오나르도





      (2007/06/22) : 아베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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