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25 조회수1,054 추천수11 반대(0) 신고
2007년 6월 25일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Stop judging, that you may not be judged.
(Mt.7.1)
 
제1독서 창세기 12,1-9
복음 마태오 7,1-5
 
 
자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사람이 지혜로운 이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당신은 훌륭한데 저는 왜 그렇지 못할까요?”

그러자 지혜로운 이는 아무 말 없이 그를 데리고 자기 집 앞의 뜰로 나갔습니다. 뜰에는 크고 울창한 나무와 작고 보잘 것 없는 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그 앞에서 한동안 나무만 쳐다보고 있던 지혜로운 이가 조용히 입을 열었지요.

“이 나무들을 잘 보시오. 이 나무는 크고 저 나무는 작지요. 그러나 두 나무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큰 나무가 작은 나무더러 ‘봐라, 난 커서 훌륭해.’라든가 작은 나무가 큰 나무더러 ‘난 키가 작아서 열등감을 느껴.’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지혜로운 이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습니다.

“큰 나무는 큰 나무대로, 작은 나무는 작은 나무대로 아름답습니다. 큰 나무는 구름에 가깝게 있어 좋고, 작은 나무는 땅에 가깝게 있어 좋은 거지요.”

지혜로운 이는 자신의 말에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를 향해 빙긋 웃으며 한 마디 덧붙였지요.

“오직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든 생명들은 가치가 있습니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존엄성을 갖는 것이지요. 따라서 자신에 비해 남들이 화려한 빛깔을 낸다하더라도 절망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나오는 ‘나만의 빛깔’도 다른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총총히 빛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살아있다는 사실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모르는 우리들의 잘못된 마음이지요. 즉,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되었음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그 외의 것은 비교의 이유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고 판단함으로써, 때로는 나를 세상에서 가장 못된 사람으로 또 반대로 나의 이웃을 가장 형편없는 사람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한 행동 하나 하나가 바로 하느님을 판단하고 하느님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시지요.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되었음 자체가 얼마나 큰 감사함인지를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할 필요도, 판단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하느님의 뜻을 잊지 않으면서,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사랑하면서 살면 그만입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십시오.



 
성공의 순간을 기억하라('행복한 동행' 중에서)



어린 소녀인 에드나는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곡예용 외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보았다. 화면 속의 그 사람은 균형을 잡기 위한 어떠한 도구도 손에 들지 않은 채 외발 자전거를 타며 멋진 연기를 펼쳐 보였다. 어린 에드나의 눈에는 외발 자전거를 타는 일이 식은 죽 먹기처럼 간단해 보였다.

그녀는 곧장 자전거 상점으로 달려가 곡예용 외발 자전거를 빌렸다. 하지만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중심을 잡기가 무섭게 매번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는 쉬지 않고 연습에 매달렸고 얼마 뒤, 외발 자전거를 능숙하게 탈 수 있게 되었다. 그녀가 페달을 밟을 때마다 어린이들은 환호했고 자전거 위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은 그녀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학교를 졸업한 에드나는 연극 단원으로 활동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오디션에 몇 차례 떨어지자 낙심했고 결국 꿈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그때 불현듯 그녀의 머릿속에 외발 자전거를 탔던 경험이 떠올랐다.

"그래, 외발 자전거를 탈 수 있었던 아이라면 원하는 직업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에드나는 위기의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어린 시절 외발 자전거를 탔을 때의 기쁨을 기억해 냈고 결국 배우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하였다. 그녀에게 외발 자전거를 탔을 때의 경험은 '성공주문'이 되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다.


 

 

Why do you notice the splinter in your brother's eye,
but do not perceive the wooden beam in your own eye?
(Mt.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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