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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지기 6월 26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26 조회수717 추천수5 반대(0) 신고

"Their possessions were so great that they could not dwell together."(Genesis13:6)

"그 들의 재산이 너무 많아 함께 살 수가 없었던 것이다."(창세기13,6)

 

얼마나 마음 아픈 말입니까?구약시대에는 '부'를 하느님께서 선한 사람에게 내리는 복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다니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지요.만일 어떤 사람이 아주 부자라면,틀림없이 하느님이 그의 믿음에 상을 내리고 계시다는 거지요.그러나 하느님의 벗인 아브람은자신의 부가 실은 훨씬 더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즉 조카 룻과의 원만한 관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 만한 영적 통찰력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이끄는 목자들 사이에 생긴 질투와 경쟁심 때문에 함께 평화롭게 사는 것이 힘들게 되었던 것이지요.아브람은 그 두 사람이 갈라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욕심을 버리고 룻에게좋은 땅을 먼저 고르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에게는 무엇이 남겨지든 괜찮다고 다짐하였고요.

그런데 그 '남겨진 땅'이 아브람의 수많은 자손들이 대를 이어 사는 약속의 땅이 되었으니 그 또한 아이러니지요.반면에 룻이 선택한 비옥한 땅은 그 타락함으로 인해 곧 불과 유황으로 멸망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평화롭게 살지 못하게 방해하는 '소유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손자들을 놀러오라고 부르지도 못할 정도로 집안에 깨지기 쉬운 골동품들이 그득한가요?

바닥에 흠 하나 없는 값비싼 양탄자가 깔려 있어서 손님이 신 벗는 것을 잊고 들어오면 움츠러드나요?

남이 음식 준비를 거들겠다고 해도 거절할 정도로 부엌이 너무나 질서정연하게 정돈되어 있나요?

수납장이나 책꽂이에 빈자리가 없어서 짜증이 나나요?

아니면 나의 일정이나 우선할 일들이 너무 빡빡해서 다른 사람이 내 인생에 끼어들 여지가 없나요?

"(지금 당장은)제가 시간이 없어서 당신을 곤경에서 구해드릴 수가 없네요.저는 쇼핑도,롤러스케이트 타는 것도,당신이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몰르겠지만 같이 할 수가 없군요."

심지어 나의 영성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하게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어떤 사람이 미사 시간에 돌아다니는 게 짜증이 나는데,그 사람은 칭얼거리는 아기를 달래려는 엄마일 수도 있고,예절을 모르는 게 분명한 노숙자일 수도 있지요.교리교육 시간에는 가르쳐야 할 거리가 너무 많아서 주제를 벗어난 질문에는 시간이 없어 대답을 못해 줍니다.

하늘나라로 가는 "좁은 문"을 지나가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소유물 혹은 태도 중에서 어떤 것을 버려야 할까요?(마태7,13-14)

 

 

"jesus,you have blessed me in so many ways!Fill my heart with your love,and give me the

courage to set aside whatever impedes me from sharing life with the people you love so much."

 

"예수님, 당신은 제게 참으로 여러가지 복을 내리셨습니다! 제 마음에 주님의 사랑을 채우시고 용기를 주시어,주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는 사람들과 삶을 함께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무엇이든 버리게

하여 주십시오."

 

 

                                   아침을 여는    말씀 지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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