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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은 실행과 죽은 반석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28 조회수835 추천수8 반대(0) 신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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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뜻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말씀 곧 아버지의 말씀 속에 있다. 말씀 안에는 마음이 있고 뜻이 담겨 있다. 누구나 마음의 뜻을 밝히기 위해서는 말(언어)과 행동이 필요하다. 아버지의 뜻은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행적인 전부에 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무엇을 보고 , 무엇을 듣는지가 진정 중요하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보고 듣는 것은 자기 입장에서 좌우되는 경우도 흔하기에 아버지의 말씀이신 진리는 진리의 성령께서 이끌어 주셔야 하므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 성령의 도우심은 먼저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셔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사시지 않는 자신의 몸이라면 성령의 하느님께서도 머무르시지 않는다.

자기를 비우는 겸손한 이에게 그리스도께서는 벗이 되어 주시고 예수님과 한 몸으로 하나가 된다. 자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여전히 자기의 뜻에 얽매이게 되고 자기 육정에 의해 세상의 시류에 사로 잡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예수님과 한 몸이 되지 못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몸을 두고 성전이라 하셨다.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실 때에 자기의 몸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성전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성전이라야 주님이신 성령께서 머무르시기에 성령의 성전이라고도 말한다.

성령께서는 아버지의 깊은 마음까지도 통찰하시는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다시 난 사람은 하늘의 위로부터 난 사람이며 새로운 근원에 의하여 아버지의 사람들이다.  하늘의 근원은 반석과도 같다.  이 반석은 죽음을 이기는 생명의 반석이며 생명의 샘물이 이 반석에서 솟고 이 물은 예수님의 영원히 마르지 않는 물이다.  생명은 살아 움직이는 것을 두고 말하지만 숨쉬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것은 생명이 아니다.  말씀(물)이 가만히 앉아서 고이면 썩기 마련이다. 생명수는 언제나 흐름이 있다. 다시말하면 실행이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그저 자신의 평안함을 위해서이고 살아 숨쉬는 움직임이 없다면 죽은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 죽은 행동, 죽은 기도의 머무름에는 죽음이 있을 뿐이고 송장을 먹는 식성의 독수리들만 모이게 된다. 독수리의 식성을 지니면 사람을 살리게 하는 생명을 가져다 주는 하느님의 사랑이란 찾아 보기 힘들어 진다.  생명의 사랑 실천이 없다면 죽은 자이다. 하느님께서는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시다. 실행하는 살아있는 사람 가운데 하느님께서는 거니신다.  하느님의 현존이 거니시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생명의 반석이 되기 때문이다.

입으로만 부른다고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끌어 내릴 수 없다. 교만한 사람들은 참 하느님을 모른다. 진실하지 못하고 순결하지 못한 사람은 하느님의 그림자를 볼 뿐이다. 그분의 그림자를 보면서 자기의 교만한 독백에 스스로 빠져 버리고 만다. 자기 독백에 집착되어 있는 사람은 마음이 더욱 완고해 지고, 실행할 힘을 얻지 못하며 행할 마음도 일어나지 않는다.  언제나 죽어 있는 그림자 속의 자리만을 찾아서 머물러 있을 뿐이다.

살아계신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쉬지 않고 일하신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하느님과 삶의 대화를 나누며 그분께서는 사람의 삶에서 당신의 말씀을 보여 주시고 더욱 당신을 믿게 해 주신다. 뿐만아니라 그 믿음을 하느님 당신 안에서 순수하게 만드시기도 한다. 시련을 당하면 자신의 믿음에 대한 순수(신의와 진실)함을 쳐다 볼 수 있다. 자기포기를 하지 못하면서도 하느님 그림자 앞에 앉아 있다고 하느님을 땅으로 끌어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 가운데 머무시고 거니시며 사시기 때문이다.

말씀을 실행하지 않는 행동은 모두 죽은 행동에 불과하다. 행위가 없다면 믿음이 죽었다고 기록되었다.  그런데 행동이 죽은 행동이라면 비록 행동이 있더라도 죽은 행동일 뿐이고, 믿음도 죽은 믿음일 뿐이다.  내 안에 살아 계신 예수님의 말씀의 실행만이 살아 있는 참 생명의 반석이 된다.

* 실행이란 단순한 인간적 행동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행하는 행동인 것이다. 실행하는 행동이 죽은 행동이 아니고 살아있는 행동이다.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고 예수님의 '그분이 그대로'  행하는 것이 살아있는 행동, 실행이다. 흔히 행동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자신의 뜻과 입장에 따라 행동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실행) 행동이 중요한 것이다.

 *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께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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