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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지기 6월 29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29 조회수593 추천수4 반대(0) 신고
      
    헤로데가 베드로를 끌어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두 군사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문 앞에서는 파수병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더니 감방에 빛이 비치는 것이었다. 천사는 베드
    로의 옆구리를 두드려 깨우면서, "빨리 일어나라."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의 손에서  
    쇠사슬이 떨어져 나갔다.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어라."하고 이르
    니 베드로가 그렇게 하였다. 천사가 또 베드로에게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라."하고 
    말하였다.베드로는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일으키는 그 일이 실제인 줄 모르고 환
    시를 보는 것이려니 생각하였다.(사도 12,6ㅡ9)
 
당신은 이 이야기의 내용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들지 않나요? 베드로 사도는 재판받기 전날 밤에 감옥에서 잠이 들어 있고, 그동안 그 지방의 교회에서는 열심히 철야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갑자기 빛나는 천사가
나타나 그의 옆구리를 두드려 깨우면서 쇠사슬을 풀어 주고 옷을 입으라고 재촉합니다.그들은 두 개 조의
파수병과 쇠로 된 성문을 빠져나갑니다.마침내 베드로는 자신이 골목에 혼자 서 있다는 것을 깨닫고 손가락으로 자신을 꼬집어보고서야 꿈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그 일은 실제로 일어났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사람들이 모여서 그를 위해 기도하던 집에 다다랐을 때, 하녀 로다는 그를 보고 너무나 놀라서 들어오라고 하는 것도 잊을 정도였으니까요!(사도 12,12ㅡ14)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 당신은 이 두 사도들의 인생에서 놀라운 일과 기도에 대한 예상외의 응답이 얼마나 가득한지 주목해 보았습니까? 베드로를 처음 부르신 것은 이노련한 어부가 밤새 그물을 쳤지만 물고기를 하나도 잡지 못하자 예수님게서 그물이 찢어질 만큼 물고기를 잡게 해 주셨을 때입니다.(루카5,4ㅡ11)
또 다른 대화에서는예수님게서 그를 교회의 으뜸으로 세우시면서 한편으로는 사탄의 말을 듣는다고 꾸짖으십니다.(마태 16,16ㅡ19,22ㅡ23) 베드로는 예수님을 죽음이라도 무릅쓰고 따르리라고 장담하지만,예수님께서는 그의 배신을 예고하십니다.(요한 13,37ㅡ38)
 
바오로 사도의 인생에도 역시 예기치 못한 전환점이 많았습니다. 그는 막 태동한 교회를 뿌리 뽑게 해 달라고 탄원하다가, 오히려 교회를 세우신 분을 만나고 사도가 됩니다.(사도 9,1ㅡ19) 그는 배에 함께 탄 사람들이 안전하도록 기도를 드렸지만 오히려 배가 난파됨으로써 응답을 받았습니다.(27,21ㅡ28,10)로마 교회를 사목적으로 방문하고 싶다고 염원하였건만, 체포되고 나서야 비로소 로마에 가게 되었지요.(로마1,10; 사도
23,10ㅡ11)
우리는 베드로나 바오로처럼 무언가를 열심히 청하는 기도를 하고는 하느님의 응답이 너무 예상치 못한 식이어서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적이 얼마나 자주 있나요?우리는 중독에 빠진 한 친척을 거기에서 건져달라고 기도하지만, 어쩌면 결과적으로는 그가 회개 할 수 있는 기회를 막고 있는지도 모릅니다.병자가 평안히 숨을 거두도록 병자성사를 받게 하지만 그 병자가 치유의 은총을 받으면 우리는 놀라고 말지요.
 
하느님은 참으로 경이로우신 분이십니다!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매번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 들어주시지는 않습니다.하지만 주님을 따르고 주님을 찬미하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받아들이십니다.
 
 
"St.Peter,St.Paul,I somehow find your human enthusiasms and shortcomings heartening.Pray for me,that I
may recongnize God's hand in my life and glorify him for answering the deepest desires of my heart."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님, 저는 어쩐지 사도들의 인간적 열정과 단점을 보고 오히려 기운이 남을 느낍니다.저를 위하여 빌어주시어,제가 저의 삶에서 하느님 손길을 깨닫고 제 마음 가장 깊숙한 염원에 응답해 주시는 그분을 찬미하게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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