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조가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30 조회수588 추천수6 반대(0) 신고
 

      
      
      
        조가(朝歌)


        숨 멈추고 잠이든 바람 정지된 감성으로 쪼여드는 해가 싸납다 밤새토록 성가시게 귀 물고 놓을줄 모르던 개구리떼는 어디로 갔는지 저녁 되면 또 극성이겠지
        아직 허허로운 녹원 왜가리 하나가 꺼덕꺼덕 으시대지만 누굴 기다리다 늘어난 목인지 너도 사랑 앓는 거니
        나는 알지 잠시 지나면 솔숲에서 날개떠는 새들 내려와 청천(靑天)에 가벼운 겨드랑 내어 놓고 임향한 찬가 스산한 기도로 온통 채울거란걸 강이며 산 나무들이 제 몫을 다 하려고 몸 부림일제 대지는 온 몸으로 안아 하늘 함께인걸 자랑하겠지 아마도 장부를 향한 아녀자의 웃음같겠다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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