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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역경의 축복을 믿자 ... 차동엽 신부님 **
작성자이은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01 조회수1,049 추천수9 반대(0) 신고

 

 

 

역경의 축복을 믿자

 

  위대한 업적 뒤에는 역경이 동기(動機)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가 헨델(1685-1759)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역경의 축복을 감동적으로 깨우쳐준다.

 

1741년 8월, 나이 들고 빈털털이가 된 헨델은 뇌출혈로 몸의 한쪽 부분이 마비되어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게 되었다.

지난 40년 동안 영국과 유럽에서 오페라 음악의 작곡가로 널리 이름을 떨쳤던 그였으나,

비참하게 허물어진 건강 앞에서는 화려했던 옛 시절의 명성도 덧없는 것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찰스 기본이라는 한 시인(詩人)이 그를 방문하였다.

그 시인은  헨델에게 성서 본문을 가지고 작사한 시를 건네주며 그것을 작곡해줄 것을 제안하였다.

 헨델은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 시를 읽기 시작했지만, 계속 읽어 내려가면서

점점 그의 얼굴색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시인이 인용한 이사야서의 ‘고난받는 종의 넷째 노래’의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는 순간

어떤 힘이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퇴박을 맞았다. 그는 고통을 겪고 병고를 아는 사람, 사람들이 얼굴을 가리고 피해갈 만큼 멸시만 당하였으므로 우리도 덩달아 그를 업신여겼다.” (이사 53,3)
  여기서 ‘그’는 메시아를 지칭하는 ‘그’였다.

 

그런데 이 성서말씀 속의 ‘메시아’는 이제 헨델의 ‘메시아’로 강력하게 체험되었던 것이다.

헨델은 그 작품의 마지막 구절인

“나의 구원자는 살아계시니 기뻐하라. 할렐루야!”에 이르자, 곧바로 펜을 움켜잡았다.

그는 그 후 21일 동안 거의 쉬지 않으면서 작곡에 몰두했고,

작곡하는 중에 수시로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이후 많은 이들을 감동으로 몰아넣고 있는 명작 ‘메시아’이다. 


  오늘날 우리가 헨델의 ‘메시아’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그에게 닥쳤던 반신마비라는

 역경 덕분이다. 그 아픔이 없었더라면 그토록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작품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역경은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지닌 사람에게 축복이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사람이 자기 자식을 잘 되라고 고생시키듯이 그렇게 너희를 잘 되라고 고생시키신 것이니, 이를 마음에 새겨 두어라.”(신명 8,5)

 

레나 마리아 소개

두 팔과 한 쪽 다리가 짧은 선천성 장애인으로 태어

났지만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히 세상 앞에 선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레나 마리아입니다. 우리나라 88 올림픽 때 장애인

올림픽 수영선수로 오기도 했던 그녀는 현재 가스펠

가수로 음악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1968년 9월28일 다른 아기들과 다르게 기형으로 태어난

레나 마리아. 당시에 의사는 부모님께 아이를 직접 돌볼

경우 20년의 세월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했고 시설에 맡길 것을 권유했으나 레나 마리아의 부모님은 순간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이다’ 라는 생각을 했고 아이를 직접 키울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를 장애인이라고  특별대우를 하면서 키우지 않았으며 모든 걸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했지요. 어려서부터 수영이나 피아노레슨 등 일반 아이들과 똑같은 양육법으로 키워졌습니다.

그녀에게 정상적으로 주어진 것은 단 하나는... 오른쪽 다리인데요. 오른쪽 다리는 그녀의 두 팔 역할을

충분히 해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을 가진 그녀, 레나마리아는 자신의 발로 뜨개질을 해서

스웨터를 만들고 요리를 합니다. 발가락으로 립스틱을 열어 화장을 하고 자동차 운전과 수영까지 합니다.

 

두 팔이 없다고 그녀가 할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어려서 배운 수영으로 88장애인 올림픽까지 출전했던

그녀는 스톡홀름 음대에 들어가면서 가족에게서 독립해

혼자 생활하기까지.. 자신이 장애인이라고 해서 불가능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지금의 레나 마리아가 된 것이지요.

레나 마리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무언가를 혼자서 할 수 없으면 그 때 그 사람은

장애인이지만 혼자서 할 수 있으면 그 때는 더 이상

장애인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장애인이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문제없이 인생을 살 수 없다.

인간으로서의 풍요로움이란 고난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것을 느낀다. 인생의 고난을 극복한 삶이 그들을 존경하게 만든다. 그러한 사람들과 비교하면 내가

특별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예수님 오늘도 제가 가는 길에서.. 예수님 오늘도 제가 가는 길에서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기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 그험한 고갯길을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예수님 오늘도 제가 가는 길에서 부딪치는 돌이 저절로 굴러가기 원치않아요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오히려 발판으로 만들어 가게 하소서 예수님 오늘도 제가 가는 길에서 넓고 평편한 그런 길들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좁고좁은 험한 길이라도 주와 함께 가도록 믿음 주소서
      - 최민순 신부님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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