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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지기 7월 4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04 조회수561 추천수7 반대(0) 신고
여기 가련한 이가 부르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원하셨네. 주님의 천사가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출해 준다.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게서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그분께 피신하는 사람! 주님을 경외하여라, 그분의 거룩한 이들아,그분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없어라. 사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것 하나도 모자라지 않으리라. 아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너희에게 주님 경외함을 가르쳐 주마. 생명을 갈망하고 좋은 것 보려고 장수를 바라는 이는 누구인가?(시편 34,7-13)
 
 
신은 기아로 고통받는 지역에서 깡말라서 초췌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TV 보도를 얼마나 자주 보았습니까? 그런모습을 처음 대할 때는 마음이 찢어지듯 아프지요.마치 오늘의 제1독서에서 하가르의 아들 이스마엘이 울부짖었듯이, 가난한 이들이 하느님을 향해 외치는 절규를 당신은 듣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마엘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 응답으로 그의 목숨을 구해 주시며 큰 민족이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지요.그런데 우리의 응답이란 흔히, 처음 대했을 때의 충격이 가라앉으면 일상생활로 되 돌아가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을 더 이상 귀담아 듣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이 갈수록 개인주의로 치닫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를 책임지고 있는지 점점 더 못 알아보기가 일쑤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나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이 맡아 하게 두지." 또 어떤이는 이렇게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느님게서 개입해서 기적으로 이 세상 굶주린 이들을 모두 먹이시면 될 텐데 왜 안 그러시는 걸까?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걸 아시나요? 하느님께서는 이미 개입하셨습니다.그분께서는 당신을 만드셨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되고 버려진 곳으로 들어가 그곳에 하느님의 정의를 세우고 고통으로 울부짖는 이들을 위로하라고 우리 각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도 실의에 빠져 이렇게 말하곤 하지요.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난 한 인간에 불과한 걸. 내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단 말이야?"
 
 
용기를 내세요.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리라 기대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그런 걸 염려하느라 당신이 밤낮 괴롭고 피곤해서도 안 되겠지요.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리 하찮다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그저 당신이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손에 당신이 가진 것, 즉 시간이든 전문적인 기술이든 돈이든 무엇이든 놓아드리면 주님께서 그것을 몇 배로 늘려 주시리라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십시오. 그때 당신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작은 첫발자국을 내딛으세요. 당신이 속한 세상을 돌아보고, 고통과 외로움의 소리, 버림받은 이들의 소리에 귀기울이세요.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 같은 존재가 되어 보고자, 작은 선행 한가지라도 하십시오. 그리고 그것이 당신을 어디로 이끄는지 보세요. 당신의 노력 없이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얼마나 유용하게 쓰실지 결코 알 수 없을 테니까요.
 
 
"Lord, send your Spirit to work with me,in me, and through me. I want to be your instrument to gather all in need into your merciful arms." 
"주님, 주님의 영을 보내시어 저와 함께, 제 안에서, 그리고 저를 통하여 역사하게 해 주십시오. 저는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주님의 자비로운 품 안에 모아들이는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당신의 아침을 여는 말씀지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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