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마귀와 돼지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04 조회수767 추천수6 반대(0) 신고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저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가라" 하고 말씀하시자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모두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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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서 배불리 먹고 살찌울 수 있는데
하느님의 아드님,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저희에게 오셨습니까
 
당신은 자비이신데 우리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해서
여기서 저희가 배불리 먹지도 그리고 편하게 살지도 못하게 하려고 합니까
 
우리는 인간의 죄악으로 배를 채우고 살을 찌우는데
그게 당신의 자비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우리를 괴롭히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우리는 그저 우리의 처지에 따라 인간들이 버리는 것만으로
인간의 죄로 배를 채우고 그 악으로 살을 찌우는데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당신의 자비는 우리도 배를 채우고 살찌우게 해 주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는 인간들에게서 나오는 죄악으로만 먹고 사는데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우리 때문이 아니라 인간은 제 스스로 죄악을 저지르는 것을
당신께서는 정녕 알지 못하고 당신의 자비를 우리에게서 거두어 들이려고 합니까
 
우리를 심히 괴롭게 말고 우리가 인간의 죄악으로
우리의 배를 채우고 살 찌울 수 있도록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 우리가 인간 보다 당신을 먼저 알아 보았으니
인간과 어울려 사는 우리를 괴롭게 말고 당신의 자비와 거룩을 위해 떠나 주십시오
 
여기는 죄악으로 인간과 마귀들이 어울려 서로 동거하여 배와 살을 찌우는 곳이니
죄악이 없는 곳으로 가서 거기서 하느님의 아드님을 알리어 당신 자신이나 살게 하십시오
 
당신의 자비가 진정 당신 자신을 버리고 죄악을 끊어 생명을 주는 거룩한 사랑이라면
우리를 저 돼지 속으로 인도하여 우리도 계속 먹고 살게 해 주십시오
 
인간은 죄악과 함께 사는 곳으로 창조주께서 원하셨고
먼 에덴의 때부터 그렇게 살아오게 하셨던 것이 아니었다는 말입니까
 
우리를 그나마 인간 안이 아니라면 저 배부른 돼지 속에서라도
돼지와 함께 우리의 배를 가득히 채우고 살을 찌우며 배부르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가라"
 
마귀들이 돼지 속으로 들어갔지만
마귀들은 돼지 속에서도 조차 살지 못하게 하시고
마귀는 모두 죽게 하셨다
 
자기 배만 채우려는 배부른 돼지와
죽음을 먹고 사는 마귀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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