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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 6일 야곱의 우물- 마태 9, 9-13 묵상/나를 따라라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06 조회수717 추천수9 반대(0) 신고

나를 따라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태 9,9-­13)
 
김순중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예수께서 세관에 앉아 있던 마태오를 부르셨다. 사람들의 눈밖에 나 있던 세리 마태오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우리 주님의 위대한 생애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예수께서 당신 제자들을 선별하시는 기준은 아주 깊은 곳에 있다. 창조주 하느님은 그 사람 안에 심어놓으신 씨앗을 보신다. 지금은 세리지만 복음을 선포할 위대한 사도로 보셨고, 지금은 어부지만 당신 교회의 으뜸이 될 목자의 모습을 베드로한테서 보셨다. 지금은 힘없어 보이고 무지해 보이지만 당신을 믿는 이들 안에서 일으켜질 놀라운 일들을 내다보셨다. 주님의 길은 사람들의 길과 다르다. 이런 확신이 삶을 변화시킨다.
 
 
수녀원 안에는 하느님의 방법으로 사는 분들이 많다. 서로의 깊은 마음을 헤아려 주고, 지금은 힘없고 무지해 보이지만 하느님께 받은 고운 선물들이 향기롭게 피어나도록 일으켜 주고 세워준다. 내가 힘들어 눈물 흘릴 때 찾아가면 함께 울어주고, 다시 길을 떠나도록 맑은 눈빛을 내 가는 길에 얹어주는 동료 수녀님! 희망과 기쁨이 샘솟는다. 주님이 펼치실 나날을 누가 상상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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