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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순결한 창녀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06 조회수751 추천수5 반대(0) 신고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들 부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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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이다
누구나 자신이 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죄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대해서는 모두 관용해도
남에게 대해서는 아주 엄격하다
 
어디에서나 죄인은 사실 의롭지 못하다
하느님께서는 불의한 자에게 벌을 주시며
모든 사람을 차별없이 공정하게 심판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법의 적용보다는
법의 정신을 살리시고 구현하셨다
하느님에 의해 사람은 죄에서 해방되었고
깊은 죽음에서 깨어나 일어서게 되었다
 
누구나 죄인이니 앞으로도
죄인처럼 살 수 밖에 없는 포기와 낙담이 아니라
 
앞으로는 죄인처럼 살아갈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살아 가도록 우리를 구원하시고 용기를 주셨다
 
사람들이 사람을 억누르는 불완전한 인간성으로는
하느님의 뜻이 가려지기만 할 뿐 희망이라고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는 하느님께서 직접 아래로 내려 오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통하여 당신의 자비로
죄인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죄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다
이왕 버린 몸이니 더러운 몸으로 살겠다는 것을 거부하게 하셨다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느님께 제물을 바친다고
사람이 거룩하게 변하여 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하늘의 아버지처럼 거룩해 지는 것은
자비를 통해서 이다
 
자비는 사람을 사랑하게 함으로써 사랑을 알게 하고
사랑 때문에 자기 안의 죄와 불의를 미워하여 거룩해 지는 것이다
 
어느 누구처럼 이미 버린 몸이니 그렇게 살겠다는 것이 아니며
더구나 죄인이라도 구원 받는다는 자유를 죄악의 기회로 삼아
여전히 죄인으로서 존재해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죄인을 부르러 오신 이유는 죄악을 끊고
하느님과의 거룩한 올바른 관계 속에서
생명의 삶으로 변화 시키기 위해서이다
 
천상에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이미 구원 받아야 하는 것이다
심판이 놓여져 있기 때문에 구원이 먼저 있는 것이다
 
의인은 벌써 하늘에서 산다
죄인은 의롭고 거룩히 변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구원됨으로써 이 명령을 받았다
 
사람이 하느님께 드리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 자기 자신의 의롭고 거룩함이다
성화를 향하는 사람은 결코 자비를 모르지 않는다
 
자비는 하느님의 거룩함에서 온다
이왕 버린 몸이이니 속물처럼 살겠다는 사람의 영혼에게서는
결코 사랑의 자비를 그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
 
자기 안에 사랑이 없으면 사랑이 나올 수 없다
속물이 아니라 이제는 거룩히 살고자 하는 영혼에게서
그 영혼의 주님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자비와 사랑이 오는 것이다
 
사랑은 인간의 육신의 힘으로 실천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은총으로 마음을 일으켜 주시고 행하시게 한다
 
거룩히 되려는 영혼에게서 거룩하신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일치의 관계를 맺고 그와 함께 사랑으로 살아 가게 하신다
 
하느님 안에 사는 사람은
사랑 안에 사는 사람이며
자비의 순결한 창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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