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들로부터 오는 삶의 지혜)

♣ 기도로 미움을 정화시키자 !

어떤 노 스승이 말했다.

“끈질긴 기도가 머지않아 정신을 향상시킨다.”

수도승들은 

기도를 의무라기보다

하느님의 선물로 보았다.

기도는 치료효과가 있다.

그래서 인간의 상처를 낫게 한다.

기도는 영혼을 숨 쉬게 하고,

정신을 정화시킨다.

또 인간의 생각과 느낌을 바꾸어준다.

우리의 언짢음이나 두려움,

질투심과 우울함을 물리치려고 기도하지 말고,

그것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도 중에 우리의 두려움, 언짢음,

그리고 슬픔을 하느님 앞에 가져가야 한다.

기도는 우리를 열어

하느님을 향하게 해 줄 것이다.

우리의 두려움과 괴로움의 가장 깊은 곳에서

주님은 우리의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지시고,

당신의 온화한 빛으로 우리 영혼 내부에 있는

심연을 비추시는 하느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기도는  불쾌함의 힘을 빼앗고

나의 불쾌함 속에서 나를 지배했던 그 사람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한다.

불쾌한 감정에

사로잡혀있는 사람은

종종 미움과 분노의 냄새가 난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은

상쾌한 향기를, 사랑과 평화의 향기를 풍긴다.

                           -안젤름 그륀 신부-

생활묵상 :

우리가 기도를

왜? 하여야하는가 하는 이유를 찾자면

우리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바람이 불기 때문에

나무의 뿌리가 깊어지고 더욱 튼튼한

뿌리를 만들어야 하듯이,

우리가 삶에서 오는 風波 (풍파) 에 견디려면

생활의 중심에 기도로 받쳐져야 하겠습니다.

매일 같이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게 되는 비난,

또는 서로의 틀림에서 오는

불쾌한 감정들을 기도로 잘 소화시켜,

미움을 정화시켜야 하고

분노를 열매의 거름으로 하여,

더욱 깊은 관계를 맺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