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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영혼의 무게...?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11 조회수1,080 추천수14 반대(0) 신고
 
 
 
 
 
 
 
 
   주일 미사후,
 
   자주 자리를 함께 하는 몇 부부가 성당근처,
   
   커피가 정말 맛있는 까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중에
 
   정형외과 의사인 벤자민 형제님이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혹시 영혼의 무게가 있다는 말 들어보셨어요?”
 
   “영혼이 무게가 있어요?”
 
 
   우리는 형제님의 다음 말을 기다렸습니다.
 
 
   “그렇대요.  어느 의사가 영혼도 무게가 있나 궁금해서,
 
     환자들이 숨을 거두기 전의 몸무게와 숨을 거둔 바로 후에
 
     몸무게를 달아 보았더니 2그램이 줄었다는 보고가 있대요.”
 
 
 
   그러니까 우리 영혼의 무게는 약 2 그램 정도라는 것입니다!
 
   아직 공식으로 발표된 것이 아니지만 ...
 
   우리는 영혼에 무게가 있다는 말에
 
   영혼이 눈에 보이는 듯 실감되어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육신도 생명이며!
 
   영혼 또한 생명인데!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열심히 운동을 하고,
 
   몸에 좋다는 걸 찾아 다니며 먹으면서
 
   영혼은 영양실조가 되어도 깨닫지 못하고 사는 우리...  라는 말
 
   다시 한 번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겨우 2 그램 밖에 안된다는 영혼의 생명이  
 
   50 킬로그램을 넘은 육신의 생명보다
 
   영원하다는 사실!
 
   전에 굿뉴스에서 읽었던 우화가 생각났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이 산속에 앉아 참선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 때 참새 한 마리가 포르륵 날아오더니
 
   부처님께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부처님이 까닭을 묻자,
 
   굶주린 여우가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쫓아온다고 했습니다.
 
   이를 가엾이 여긴 부처님은 참새를 얼른 가슴에 품어 숨겨주었습니다.
 
 
 
   곧이어 여우가 달려와 부처님께
 
   혹시 참새를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참새는 왜 찾느냐고 묻자,
 
   여우는 며칠째 굶주렸기 때문에 자신의 고픈배를 채우기 위해
 
   참새를 잡아 먹어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남의 생명을 해쳐서야 되겠느냐고 좋게 타이르자,
 
   여우 하는 말이
 
   "부처님은 참새가 죽는 것만 가엾고,
 
   내가 굶어 죽는 것은 가엾지 않느냐?" 고 대들었습니다.
 
 
 
   듣고 보니 그도 그렇다 싶은 부처님은
 
   그럼 대신에 여우에게
 
   참새 살만큼 자신의 살을 떼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여우는 참새의 살보다 조금이라도 모자라선 안 된다고
 
   저울을 가져왔습니다.
 
 
 
   저울 한쪽에 참새를 올려놓고 난 뒤에 부처님은
 
   자신의 허벅지 살을 조금 떼어 한 편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저울 눈금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시 팔을 떼어 얹고,
 
   다리를 떼어 얹었지만 저울 눈금은 같아지지 않았습니다.
 
 
   별 수 없이 부처님 자신이 저울대로 올라가자,
 
   그제서야 저울의 눈금이 참새와 똑같아졌습니다.
 
 
 
   이 우화는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
 
   제 아무리 하잘 것 없는 미물이라 해도 생명 자체에 있어서는
 
   위대한 성자 부처님 목숨의 무게와 조금도 다를 바 없이
 
   소중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주님께서도 2 그램 밖에는 안되는 우리의 영혼을 위해
 
   당신을 온전히 다 내어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예수님과 똑같이 여겨주시오니
 
 
   우리가
 
   그 은혜를 어찌 모른다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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