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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묵상 (7월 13일)
작성자정정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13 조회수712 추천수9 반대(0) 신고
 
 
 
천주님을 좋아하는 사람들* 오늘의  묵상 * 천주님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세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하나입니다.

소년 마리오와 안셀모는 아주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마리오가 수도원에 들어가자 안셀모는 친구에게 말하였습니다.
 
“위대한 설교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할게.” 그 뒤로 안셀모는 마리오를 위하여 정성을
 
 다해 기도하다가 결국 마리오가 있는 수도원에 들어갔습니다.
 
 매일 마리오를 보면서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안셀모의 즐거움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마리오는 사제가 되어 첫 설교를 하였습니다.
 
안셀모는 떨리는 가슴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마리오 역시 군중 속의 안셀모를 보는 순간 용기가 솟았습니다.
 
수도원이 생긴 이래 최고의 설교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청중은 감동했고,
 
마리오는 단박에 위대한 설교가로 떠올랐습니다. 여러 곳에서 설교 요청이 들어왔고,
 
가는 곳마다 그림자처럼 안셀모 수사가 있었습니다.

마침내 마리오는 명성이 자자한 주교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안셀모 수사를 우연히 만났으나
 
 너무 바쁜 나머지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마리오 주교는
 
 안셀모를 조금씩 잊어 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마리오 주교는 여느 때처럼 설교를 시작했는데
 
어쩐 일인지 불안한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공허해졌습니다.
 
 지난날의 습관처럼 안셀모 수사를 찾았으나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안셀모가 몹쓸 병을 얻어 바로 전날 숨을 거둔 것입니다.
 
그는 운명하면서도 마리오 주교가 걱정할까 봐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그 뒤로 마리오 주교의 설교는 번번이 청중에게 별 감동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청중의 실망스러운 눈빛에 마리오 주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애써 보아도 예전처럼 영혼을 휘어잡는 강렬한 설교가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결국 마리오 주교는 ‘안셀모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느님께서 말씀의 주체이시고
 
자신은 그분의 말씀을 전하는 목소리’임을 깨달으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하느님,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겠기에 제가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어 제 말씀을 들어 주소서.
주님의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주님의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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