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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이 해석해 주는 사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13 조회수653 추천수6 반대(0) 신고
 
 
말씀을 내가 해석하는 사람과
말씀이 나를 해석해 주는 사람은 다릅니다
 
말씀을 해석하는 사람은 자신이 주체이고
말씀이 해석해 주는 사람은 하느님이 주체입니다
 
진리는 아버지의 말씀이다고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진리(말씀)의 영이 오면
아버지의 말씀을 깨닫게 됩니다
 
깨닫게 하시는 주체는 진리의 성령이시고
깨닫게 되는 객체는 사람 곧 자신입니다
 
그런데 겸손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스스로 '말씀'(진리)를 해석하려고 하지만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말씀'이 바로 하느님이심을 알고서는
진리가 나를 해석해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진리(말씀)가 너희를 자유롭게 한다는 말은
내가 말씀을 해석해서 내 식대로 자유롭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나를 해석해 주어 나의 삶이 자유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말씀(하느님)을 해석하려는 것은
다름아닌 하느님을 지배하려는 교만한 짓입니다
 
말씀을 해석하는 교만한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은총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는 해석한다 하여도 언제나 어둠에 갇혀 있게 됩니다
 
말씀이 주체가 되시어
자기를 해석해 주는 사람은
언제나 주님의 은총 안에서 머물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과 생명이 있기에
어둠의 자기 내면에는 빛이 비추어지고
자기 삶의 모든 것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고, 예수님의 행적을 닮습니다
'그분의 그대로'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나는 작아지고 , 그분께서는 커지십니다
 
자기를 비우는 것이고 자기를 포기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 대로 실행하기 때문입니다
 
내 잔에 그리스도를 채우지 않으면
나는 비워지지 않습니다
 
나를 비워야 그리스도를 채울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는 자기 힘에 의지하고자 하는 일이고
 
우리는 빛이 어둠 속에 비추어 지듯이
그리스도(말씀)께서 주체가 되시면
자기 내면의 온갖 어둠이 물러갈 것입니다
 
내가 말씀을 해석하려는 사람은
자기 어둠 속에 여전히 놓여 있게 되고
 
말씀이 나를 해석해 주는 사람은
자기 안에 빛이 비추어져서 온 몸이 밝아집니다
 
말씀이 나를 해석해 주는 진리의 성령께서는
말씀을 날마다 읽게 하여 하느님과 살게 하시며
말씀대로 실행하게 함으로써 예수님과 동행하게 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의 힘에 의지하지 않는 사람은
말씀을 자기 속에 새기지도 않고
말씀대로 실행하지도 못합니다
 
아버지와 아드님을 내 안(성전)에 섬기지 않고
실상 자기 식으로 말하고 행동(활동주의)할 뿐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생명이 그 안에 없으므로
그의 마지막 날에는 빛의 인도를 받지 못하고
 
거저 살려 주시겠지 혹은 살려 달라고 하겠지만
자기 속에는 빛이 없기에 문을 열어 달라고 해도
 
거룩한 성 밖의 어둠 속에
등잔불(빛)도 없이 있는 그의 얼굴을
성 안에서는 알아 볼 수가 없어
거룩한 성문은 열리지 않게 됩니다
 
빛이 없는 영혼은
아주 컴컴한 죽음 후의 세계에서는
빛으로 비추지 못해
천상으로 가는 길을 찾아내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진실로 따르는 사람은
세상의 빛이 아니라 생명의 빛을 얻고
그 빛으로 주님이 계신 곳으로 찾아갈 것입니다
 
자기 안에 생명의 빛이란
그리스도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성체,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말씀이 나를 해석해 주는 사람은
말씀과 성체와 성령의 삼위일체 생명이
하느님의 사랑으로 하나로 일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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