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42)살아 가는 우리집 이야기
작성자김양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15 조회수792 추천수8 반대(0) 신고
어저께는 개신교에 다니는 우리 시동생 생일잔치 초대를 받아 분당까지 갔다가 잔치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밤이 깊은 새벽 1시였습니다  눈이 저절로 감겼으나 사워를 하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대로 잘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은 소죄인줄은 알면서도 죄를 짓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피곤하다고 샤워는 해야 잘 수 있음을 안다면 소죄라고 너무 무시해거나 그냥 어수룩하게 넘어 가서는 안되겠다는 회개를 해 보는 주님의 날 아침이 다시 힘이 나고 상쾌합니다  
 
어제 눈을 감고 샤워는 했지만...넘 피곤해서 벼게에 머리를 누이자마자 그냥 그대로 쿨쿨쿨...
수도자들이 어제 저가 잠든 모습 그대로 매일을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습니다 
헛생각도 안 하고 순간적으로 잠이 들 수 있음은 정말 신기한 행복감이 있었음을 아침에 일어나서 알게 된 또 하나의 색다른 하느님 체험이었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모든 수도자들은 이래서 얼굴이 이쁘고 맑고 밝은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열심히 살아 내도록 도와 주십시요
밤마다 잠을 못 이루는 친구들도 많다는 것을 압니다
어떤이는 수면제를 먹으며 살고 있기도 합니다
 
주님 그런 사람들도 하느님을 알고 열심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 내서 언제 잠든지도 모른 순간에 쉽게 깊은 잠을 푹 자고 피곤하지않게
아침일찍 일어나 또 하루가 어제처럼 헛생각 안하고도 좋은 잠을 자고 건강해져서
또 좋은 하루를 감사하게 살 수 있게 인도 해 주소서~ 아멘~
 
우리시댁은 내가 시집 온 이후로 지금까지 남자형제들 생일이 되면 자기가 사는 곳으로 초대를 해서
잔치를 하는것이 오랜세월 흐르다 보니 벌써 37년째 되었다 
 
어저께는 시동생생일이니까 분당 시동생 집으로 가서 일을 거둘어야 했다 
나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라 힘들었다 그러니 당사자인 우리 동서는 더 얼마나 힘들겠는가???
 
나도 해 보지만 며칠 전부터 고민도 되고 스트레스가 솔직히 말하지만 이만 저만이 아닌것이다
가족친지는  몇명이나  오면 음식은 무엇을 하고 떡은 얼마나 무슨 종류로 할것인가???
 
가실땐 바리바리 무엇을 좀 더 많이 싸 드려야 하며 포장을 해야 할 비닐봉지까지 깨끗한 것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 종합예술 행위잔치다  
누구네는 무엇을 좋아하고 누구네는 무엇은 안 먹고...다 신경을 써서 외우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시댁을 사랑하는 기도요~   방법이기도 한다  
 
이조시대가 따로 없다 고창 양반집을 지키려는 성주이씨 대 문중에 마지막 양반임을 잊지 않으려는
하나의 몸부림인지도 모르겠다 
 
여자들은 그 고생과 스트레스를 격는데도 지금껏 단 한번도 여자생일을 하거나 한적은 없다 
하려는 마음을 갖거나 하고 싶다는 며느리는 지금껏 한사람도 없었고 이것 마져도 당연한 생각으로
살고... 아니 살아 내고 있는데 이젠 이 며느리세대가 몸이 말을 듣지 않고 자꾸 삐그덕 거리니
말썽이 되려고 하는것이다  
 
나는 어제도 성모님마음이 되어야 했고 마더 데레사수녀님의 마음이 됨을 느끼니
그런 일들이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다 
가면서 기도하고 가서도 기도하며 일을 하니 바로 그것이 사랑임을 알게 하시는 성령님을 만난것이다 
밤 깊어 돌아 오는 길에서도 묵주를 잡으며 기도하니 감사하는 마음 뿐이었다 
 
어제도 꽤 많은 시댁 형제들과 시조카들...이제 조카들이 결혼해서 짝들을 데려 오고 거기서 태어난 아이들까지 
오니까 이제는 형제개념을 넘어서 작은 문중 모임이 되니 밥하는 것도 가마솥 큰 솥이 필요한 시골집이
그리워 지기도 했다 
 
일하는 시간에는 딸들도 오지 않고 젊은 며느리들도 다 무슨 이유로 빠지고 남자들만 모여 든다 
젊은  딸들이 온다해도 요즘 아이들은 다 일은 안 하려 한다
밥 먹고 상 치우는 일도 자진해서 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니 일하는 사람들은 늙은 며느리들 뿐이다 남자들은 이런사정을 모른다 
자기들끼리는 술먹고 웃고 떠들고 난리가 아니지만 여자들은 피곤해서 이런일들이 지겹고 이젠 늙으니 싫어진다 
그래도 어쩌다가 성당에 다닌 나는 그래도 괜찬다 성모님을 그리며 마더데레사를 붙들며
그분들의 희생에 비하면 이것 말이 안되는 사치임에 틀림 없겠지만........
 
이 괴로움을 이 스트레스를 날릴려며는 최소한 성모님 그분이 누구시며 마더 데레사 그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묵상할 수는 있어야 가능 하니까 나는 그런대로 기도부터 시작하고 기도하며 일하고 희생 바친것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그래도 피곤하지만 단잠을 청할 수 있었는데 우리 동서들이 좀 짠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동서들은 개신교신자들도 있지만 아닌 사람들도 있어서 일하다가 이들을 쳐다보면 거의가 다 우거지상들이고
결국은 우리 큰동서는 생일초대 하면 오고 안 하면 오지 마라고 당신도 일흔이 넘고 남편이 정신이 흐려지니
폭탄을 터 트렸다 
 
어저께도 모두 식사전에는 개신교식으로 기도를 했는데...살다가 살다가 처음으로 우리집 양반이
기도를 하였다
하느님이라고 했다가 하나님이라고 했다가 조상님이라고 했다가 아무튼 그래도 저래도
나는 우리 영감님이 자유기도를 처음으로 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기쁘고 놀랬고 방가웠다 
서당개 삼년이면...어쩌드라고...
 
목사시숙님과 집사시동생내외와 성당신자인 마느라 기도하는 것을 보고 배웠는지 어쨌는지...
아무튼 하느님께 이런 자리에서 생전 처음 기도를 했다는 이 사실이 중요했다 
 
한참을 기도를 한 후에는 이 모든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하고
끝을 마무리까지 잘 하신것을 보니 교회생활만 성격탓으로 못하고 있지
이 양반도 나처럼 하느님을 믿고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좋은 기회였습니다 
 
오는 길에도 칭찬을 해 주는 것을 나 나름대로 잊지 않았고 힘과 용기를 주니
본인도 무엇인가 아직 잘 모르긴 했겠지만 아주 신나 했답니다 
 
힘은 들었지만 어제 만난 조카들 한사람 한사람과 새 가족이 된 새 식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성모님이 되어 주고 싶었고 마더 데레사가 되어 보려고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어제 하루 였습니다
그래서 성직자나 수도자들처럼 마음으로 몸으로 기도로 분주한 어제 저도 단잠을 곧 바로 들 수 있었던
행복한 하루를 체험 했기에 여기에 묵상 글로 나눕니다 
 
혹시라도 밤에 잠을 못 이루신다는 분들께 전합니다  
성당 신자가 먼저 되시고 천주교신자로서 기도생활 해 보시고 피정이나 미사강론 열심히 들으시고 
일단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쉬운 영성책을 읽으시고 무엇이라도 성당 가까이서 사시면서 좋은 성당친구 사귀시면 
성모님도 마더데레사도 알게 되고 성인 성녀들에 대한 것 자꾸 접하다 보면 정말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사는 것이 지겹고 시댁 섬기기가 힘들다고 결혼들 안 하고 살겠다는 젊은 여성들이 많다고 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여 그렇지 않습니다 힘든것을 이겨 내는 하느님과 예수님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알게 된다면 어떠한 힘든 시댁일도 기쁘고 즐겁게 얼마든지 할 수 있답니다
작은 고통이라도 희생으로 바치는 기도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이랍니다 
 
결혼생활 시작하다가 실망하고 헤어져 버리면 둘다 아니 아이까지 모두 불행하고 이 사회도 이나라도 이 세계도 다 불행하지만 이 작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혜롭게 살아 낸다면 ...바로 우리가 하느님나라를 건설하는 씨앗이랍니다 
 
누구라도 처음부터 그 남편이 그 아내가 맘에 딱 맞는 이들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고리가 되어 이 고리가 다시 시댁과 연결되어 모두가 잘 살아내는 이유가 됩니다 
아이들이 한명이라도 태어 나 현제 존재한다면 헤어짐은 죄악중에 아주 큰 죄이니 헤어지지 마십시요~
 
이 세상 모든 여인들은 매일 매일이 크고 작은 유혹속에 기도없이는 승리 할 수 없습니다 
부자는 부자대로 가난한 이는 가난한 대로 다 불쌍합니다
우리들이 모두 다 하느님아버지를 알고 살면 성모님도 마더데레사도 모든 성인들도 공부하게 되어
즐겁게 살길이 열립니다
 
매일 웃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길이 천주교신자로서 살아 내기만 하면  보이고 알게 됩니다 
아직은 저도 당당 멀었지만 여기까지 보고 듣고 느낀것을 나누려고 묵상하며 써 보면 다시
또 한번 새롭게 다짐하는  행복한 주님의  날입니다 
 
이 글을 읽어 주신 자매님들 고맙습니다
우리 서로 더 이해하며 우리들도 세속속에 사는 수녀님들입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삽시다
기운 내시고 힘 내시고 용감하게 앞으로 앞으로 ...기도팅 하십시다 ***아멘*** 
 
하느님 참 감사합니다 찬미영광 받으십시요~~~
오늘은 이 정성을 다해 쓴 이 글을 주님께 낮에 바치는 성무일도로 바칩니다 
저는 아직 성무일도를 바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에 이렇게라도 드립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 마더데레사님 감사합니다 ~아멘~
 
   ***찬미예수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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