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꿈"
겨울일테야
하야서
눈이부시게 하야서 나에게 올려 놓으면 당신의 어떤 모습도 환하게 드러내고파
나의것이란 확신을 맵도록 부정 하고픈 북풍이고파
가끔은 해빛이 따사로운걸 알려 줄거야
겨울이겠네
뜨겁고 습한 나의 이 울 어쩌리
차거운 소름 바꿔 담으려
겨울 닮은 북극을 옮겨와도 좋을건데
어쩌랴
보채는 마음 내것이라 떼를 쓰다 보니 허무만 쌓였네
솔솔 짧은윗옷 소맷단 흔드는 솔바람이고파
들꽃 향기 만취한 임 계시거든
봄은 보내고 강가로 가자고 머릿카락 흩트는 바람이고파
눈도 바람도 그리운 여름이었네
그리움 들끓는 끄름이었네
가고 가도 끝이 안뵈는 무더위만 한아름안았구먼
가을 고마움 알리려 땀 흘리는 여름이던걸
설마 알았으리 절절한 이 사랑 임의 열정 자글자글 끓는거였어
/ 레오나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