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치유의 천사에 대하여. . .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18 조회수954 추천수13 반대(0) 신고
 

♣ 치유의 천사에 대하여. . .


‘기도는 슬픔과 의기소침을 몰아낸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


그들은 약물로 그 우울증을 다스리려고 한다.

혹은 우울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치료를 받는다.


초기의 수도승들은

‘기도야 말로

영혼을 위한 진정한 치료법인 것으로 알았다.’


기도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자신의 슬픔과 의기소침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느님께 우리의 우울증을 낫게 해달라고

청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슬픈 감정을 하느님께 내 맡기는 것이

기도라고 하였다.


나는 침울한 기분으로 하느님 앞에 앉아

하느님의 사랑이 내 슬픔과 의기소침함 안에

쏟아져 들어온다고 상상한다.


그러면 아마 내 기분이 서서히 고조될 것이고

내 슬픔 한 가운데서 나는 깊은 평화를 느끼게 될 것이다.


숨 쉴 때 마다 내 슬픔 속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님, 하느님의 아드님,

 제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기도한다.


그러는 사이에 하느님의 천사가

내 슬픔과 의기소침  속으로 내려와서

희망과 기쁨의 외투로 나를 감싸 안는다.


이런 기도의 치유법은

슬픔과 의기소침뿐만 아니라

두려움과 무력함, 짜증과 실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에바그리우스-

생활묵상 :


우리는 생활에서

우울증뿐만 아니라, 격정 그리고 분개 등

곧잘 흥분하는 경우가 매일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모두가 자기로부터 일어나지만

그 해결책을 때로는 이웃에게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나의 요청이 받아지지 않을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에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응답을 찾아야 한다.


무엇을 억지로 하게 될 경우

때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눈물과 짜증을 가져오는 경우에는

우리는 말없이 그 일에서 손을 떼야 합니다.


어느 자매님이

자모회책임을 맡고 있으면서,


가족과 성당 일에서 부닥치는 갈등

그리고 본당에서 내려오는 어떤 지시 중에,


감당해야하는 봉투 돌리는 일에서

교우들의 냉냉함을 대할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함을 느끼고

차라리 이사라도 가야겠다는 심정을 토로하였습니다.


주님은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일을 하든지

즐겁고 기쁘게 하라고 하셨지,

억지로 외부의 압력으로 하라고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부당한 일에 또는 하고 싶지 않은 일에

억지로 참여하는 일 만큼은 기도하면서 응답을 찾아야합니다.


그리고 말없이 그 일에 참여할 것인지

아니면 손을 떼야 할 것인지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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