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묵상 * 안식일에는 해서는 안 될 일이 많았습니다. 금지 사항의 기준은 자신의 이득을 꾀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자기에게 득 되는 일은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상거래가 가장 첫 금지 사항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장사의 수단이 되는 생업을 금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추수, 곧 곡식을 거두는 일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듯이, 제자들은 배가 고파 밀 이삭을 뜯어 먹었습니다. 밀 이삭을 비벼 껍질은 버리고 알맹이를 먹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날이 안식일이어서 바리사이들은 그 행위를 추수 행위로 간주하여 제자들의 행동을 비난하였습니다. 명색이 지도자라고 하는 이들의 생각이 이 정도였으니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답답하셨을 것입니다. 다윗 임금도 배가 고팠을 때는 성전에 들어가 제사 빵을 먹은 예가 있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바리사이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자 예수님께서는 마침내 폭탄선언을 하십니다. “ 내가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우리는 매사에 따지기를 좋아합니다. 타인의 조그마한 잘못에도 법의 잣대를 들이대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앞서 자비심을 지녀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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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에 해로운 모든 것을 멀리 물리쳐 주시어, 저희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시고, 자유로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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