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작은이........*
작성자박계용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23 조회수1,079 추천수15 반대(0) 신고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을 크게 생각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작게 생각합니다

    사랑의 님이시여!
    이 세상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한없이 평등해야 된다는 
    본성을 지니고 있는 듯 하나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높고 낮고 그리고 크고 작은 관계속에서 서로를 비교하면서

    자신을 끝없이 괴롭혀 가나이다.

    그러나 우리의 영원한 평등성은 존재나 생명의 평등이지 

    역할의 평등이 아님을 분명 알아야 하나이다.

    만약 흐르는 강이 수평으로만 흐른다면 에너지를 만들 수 없듯이

    우리의 세상 역할이 모두 평등하다면
    서로의 관계 속에서 인생의 에너지인 빛,희망,기쁨,생명,사랑등은

    결코 만들어 갈수가 없나이다.

    사실 인간의 수직적인 관계속에서 삶의 역동성이 만들어지고

    이 힘을 바탕으로 서로의 인생이 완성으로 발전해 가나이다.

    우리 모두는 똑같이 웃을 수가 없고 똑같이 울 수도 없나이다.

    우리 모두는 똑같이 높을 수가 없고 똑같이 낮을 수도 없나이다.
    마치 아이들의 시이소 놀이 같이 네가 높으면 내가 낮고

    내가 높으면 네가 낮으면서 서로의 즐거움과 웃음이 만들어 지나이다.


    하오니 님이시여, 주어진 현실과 자신의 형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소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평화가 오고 부정하고 거절하면 불안만 쌓이나이다.
    우리 각자가 어느 역할을 맡고 있던지 고통과 기쁨의 양은
    참으로 똑같음을 거듭 확인하소서.


    님이시여, 지금까지의 세월동안 얼마나 많이 힘드셨나이까?

    얼토당토 않는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도저히 합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 앞에서,

    내 탓도 아니면서 사건과 사건사이에서 얼마나
    울고 그 얼마나 아프셨나이까?


    무릇 시원한 가을이 지나면 혹독한 겨울이 다가 오듯이

    죽을 때까지 이러한 시련들이 계속 이어지리라고 길게 생각하소서.

    그리고 편안하고 담담하게 오늘을 살으소서.


    결코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지 않고 오늘보다 어제가 행복하지 않았나이다.
     
    진실로 오늘을 살줄 아는 사람은 자신을 결코 크게 생각하지 않나이다.

    오늘을 살줄 아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행복할 줄 아나이다.
     

    그래서 님이시여, 지난날의 아픔과 상처, 미움과 증오들을 오늘에 삭히시고

    미래의 불안과 절망을 오늘의 기도 안에 담으소서.

    우리는 누가 뭐래도 모든 관계의 잘못을 자기 탓으로 돌리기까지
     
    평화를 얻지 못하는 참으로 보잘것 없는 작은 사람들이 아니나이까?
    세상의 어리석은 눈으로 보면 님은 작으시지만
    지혜로운 눈으로 보면 님은 크시나이다.

    논리적으로 보면 님은 보잘 것 없으시지만 사랑으로 보면 님은 크시나이다.
    분명 드러나지 않는 님의 작은 진실과 사랑과 고통이 이 지구를 계속 돌게 만드는
    힘임을 꼭 기억하소서. 그리고 힘내시고 용기를 내소서.


    스스로 작디작은 님이시여,

    언제나 들꽃같은 작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사랑하나이다.


    스스로 작으신 님이시여,

    님께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참으로 닮으셨나이다.


    님이시여, 내일도 작은 사람으로서 늘 행복하소서.


    - 최영배 비오 신부
       

    대구 고령 들꽃마을 비오 신부님의 묵상글 중에서  거룩한 주일 보내시기를... ~.~

       

        

                               감사합니다.....작은이로 ...행복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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