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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동생활을 위한 필수 십계명" --- 2007.7.27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27 조회수787 추천수9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7.27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탈출20,1-17 마태13,18-23

                                                
 
 
 
 
 
"공동생활을 위한 필수 십계명"
 
 


새벽기도 독서 시 마음에 와 닿은 성구입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눈에 보이는 무수한 부수적인 것들로 살아가지 않고,
아주 본질적인 것 하나,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고백입니다.
 
하여 저는 면담하는 분들에게
우선 두 본질적인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는 ‘하느님 믿음’이요,
또 하나는 ‘건강’입니다.
 
행복의 기본 요건 믿음과 건강만 있다면
부수적인 것들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믿음은 애매하지도 추상적이지도 않습니다.

제대로 된 믿음이라면
서로를 위한 구체적 계명의 실천으로 표현되기 마련입니다.
 
바로 오늘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계약인 십계명이 그러합니다.
 
다음 하느님의 말씀이 참 적절합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주님 사랑의 표현이 계명의 준수요,
이 계명을 지킬 때
천대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축복이 있으리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잘 안다 싶지만 잘 잊고 지내는 1독서의 십계명을 요약해 봅니다.

1.한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라.
2.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3.주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4.부모에게 효도하라.
5.사람을 죽이지 마라.
6.간음하지 마라.
7.도둑질을 하지 마라.
8.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9.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10.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잘 알다시피
앞부분 세 계명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위한 계명이요,
뒷부분의 일곱 계명은 이웃과의 관계를 위한 계명으로,
하느님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의 필수 십계명입니다.
 
서로 공존공생, 살기위하여 지켜야 하는 하느님의 계명이요,
이 계명을 위반하여 서로의 관계를 깨는 것이 중죄입니다.
끊임없이 듣고 지켜야하는 하느님의 계명이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새삼, 하느님의 말씀을 함께 듣는
우리 가톨릭교회의 공동전례가 참으로 고맙습니다.
 
특히 우리 수도자들의 공동미사와 공동 성무일도가 그러합니다.

매일,
끊임없이,
규칙적으로,
좋든 싫든,
즐겁든 괴롭든,
눈이 오든 비가 오든,
마음이 길바닥 같거나 돌밭 같든,
혹은 가시덤불이나 좋은 땅 같든 상관없이
항구하게 바치는 공동전례의 수행이 제일입니다.
 
이 공동전례를 통해
우리 마음 밭에 떨어지는 말씀의 씨앗들이
서로의 믿음을 북돋우며
서서히 우리 마음 밭을
좋은 땅의 마음 밭으로 변모시켜 줍니다.
 
마침내 사람에 따라
백배, 예순 배, 혹은 삼십 배의
믿음과 희망,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성체성사시간,
회개로 깨끗해진 우리 마음 안에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받아 모시는 복된 시간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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