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언"
그리운 어머니 미치도록 뵙고 싶은날
저물에 얼굴 새기던 가창오리 무리는 어딧고
다시는 못올 우리 엄마
장거리 선수 결승점 밟고 지처누운듯 짭쪼름한 눈물인
나
이
서러움 어쩌려는고
먼먼 물 길
긴긴 어깨동무로 곡식창고 푯말 세워놓고
작은 푸르름 키 세워주며
도란도란 잘도 왔겠다
내 삶도 하구언 곧 닿으리니 어디쯤 오고 있는가
덜 철들고 가슴가득 옹이만 굳어
엷은 바람지난 흠집으로
나
여기서
눈만 씻고 가는데 . . .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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