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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도.....임종을 지켜보며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29 조회수879 추천수9 반대(0) 신고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삶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루카 11,9-10). 아쉬운 것도 많고 필요한 것도 많은 우리의 일상에 위로와 힘이 되어 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간절히 기도하며 청했던 일들이 허망하게 끝나 버리는 경험을 합니다. 아프지 말아야 할 사람이 아프고, 시험에 합격해야 할 사람이 탈락하고, 최선을 다해 추진하던 계획들이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죽어서는 안 될 사람이 죽는 경우들을 체험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원망하거나 때로는 신앙을 버리는 일도 있습니다.
   기도의 의미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도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야 합니다. 기도를 마치 자동판매기에서 물건을 사듯이, 특정한 기도를 정해진 양과 순서대로 바치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게 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아브라함이 주님과 벌이는 겸손하면서도 끈질긴 청원 행위에서 알 수 있듯이(창세 20-32 참조), 기도란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매우 ‘인간적’이며 지속적인 관계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주님의 기도’를 통해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이 진정한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가르치십니다.
   ‘주님의 기도’는 전형적인 청원기도로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가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임을 전제합니다. 자녀가 아버지에게 필요한 것을 청하는 것이 당연하듯이 하느님 아버지께 필요한 것을 청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청원기도야말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청원기도를 통해 하느님 없이 존재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하느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냅니다. 인간의 위대함은 자신이 피조물임을 고백하고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만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인식하는 데 있습니다.
   다음으로 ‘주님의 기도’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을 먼저 바라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칩니다. 이 기도는 일용할 양식, 죄의 용서 그리고 유혹에서 보호와 같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은 뒷부분으로 미루고 있습니다. 먼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드러나고 아버지의 나라가 오기를 청합니다. 말하자면 나의 기도 지향이 아니라 하느님의 지향들이 우선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말씀드리기에 앞서서 먼저 하느님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자신의 뜻을 거기에 맞추는 것이 기도의 근본정신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에게 해로운 “뱀”이나 “전갈”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성령”을 주심으로써, 우리가 어떠한 실패와 시련 그리고 고통 속에서도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며 하느님 아버지와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 주십니다. ( 김영국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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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파노 형제와 로마노는 오늘 청소년 레지오 단원 6명과 함께 모현 호스피스 병원을 방문 하였습니다. 청소년 어린 학생들은 약 30여분 수녀님께 교육을 받았습니다,
때마침 임종을 눈앞에둔 병자가 있어 수녀님께서 저희(스테파노+로마노)에게 기도를 부탁하더라구요.
그래서 3층 환자병실(사실은 임종 대기실 이였슴다)로 가보니 가족들에게 둘러쌓인 요셉형제가 가쁘게 숨을 몰라쉬고 있었습니다. 스테파노 단장님이 환희의 신비로 묵주기도 5단을 바쳤습니다. 거기엔 가족분들과 학사님 2분 그리고 우리둘....5단을 마치고 제가 요셉형제에게 손을 언고 "요셉 형제님 힘드시지요?. 예수님께 의탁하세요. 성모엄마에게 도와 달라고 하세요." ....................
이어서 고통의 신비 5단은 제가 주관으로 바쳤습니다. 그러구 또 손을 언고 "지금까지 용서 못한것 있으면 다 용서하세요. 억울한것 다 놓으세요. 에수님 도와 주세요. 성모엄마 도와주세요. 하고 계속 하세요. 그래야 힘이 덜듭니다. 용기를 내세요" 하고 나니 아마도 오후 1시는 훌쩍 넘었으리라. 내 기도 소리를 듣고 아마도 따님인듯한 교우가 요셉형제의 손과 얼굴을 만지며"에수 마리아, 예수 마리아, 예수마리아" 하며 기도를 이었습니다.
저희도 청소년을 데리고 갔으니 본연의 임무 수행 차 내려와서 배정 받은 할머니들이 기거하시는 1층 양로원 화장실을 모두 청소하였습니다. 6실 이어서 3개조로 편성하여 2개실씩 하였습니다. 오후 2시경 수녀님께서 저희에게 요셉 형제님이 1시40분경 하느님 품으로 돌아 가셨다는 겁니다. 아! 하느님께서 데려 가셨구나..............
얼마 있쟌아 엠브런스가 도착하여 요셉 형제님을 포천 의료원으로 모셔 가더라구요. 이 괴정에 가족분들이 '기도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기에 '큰일 잘치르세요'하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주님께서 오는 가르쳐 주신 기도가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오늘 나를 다시 돌아보는 하루였으며 기도가 왜 중요한지. 또한 기도의 응답이 어떤건지 어렴풋이나마 깨우친듯 합니다. 주님의 뜻을 먼저 헤아리는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돌리며 성모 엄마의 이끄심으로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너희는 언제나 내안에 머물러 있어라!"......"예, 주님"
아멘.

           

나의 생명 드리니  (210)

 

나의 생명 드리니 주여 받아 주시어

감사하는 맘으로 찬미하게 하소서.

 

나의 삶을 드리니 주여 받아 주시어

선한일을 하도록 나를 인도 하소서.

 

나의 음성 드리니 주여 받아 주시어

주를찬미 하도록 깨어있게 하소서.

 

나의 마음 드리니 주여 받아 주시어

영원토록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언제쯤 깔끔히 쓸수있을까?  주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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