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다림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01 조회수637 추천수4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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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

        훤한 이마로 마알간 빛들이 고함이라도 칠듯 조심스럽고 하루살 모기 싸납게 달겨든 간 밤이 몹시도 길었지요 낮선 이기에 끌려온 바람 타다가 꺼진 훈짐앉고 딩굴었거니 뜨겁게뜨겁게 몸살을 앓네요 서울간 님은 외손녀랑 깨 줍고 복중 북풍은 설지도 쉬지도 않아서 약차기만 기다려지네요
        션찮은 삶인건 예전에 알았건만은 후제 휀 허리 굽은 등 맞채울 안성맞춤 아니어도 시방은 아웅다웅 사는건데 더위가 싫은것인지 내가 싫은지 외손녀 재롱 안달난 기다림이 등을 떠밀고 먼산 멋적은 철탑은 댓구도 없어요
        아침부터 촛삭촛삭 우짖던 까치 시방이 어느때라고 먼먼 벗 기다리는 마음마음 가문부리로 콕콕 쪼아서 키를키우고 참새는 덩달아서 시끄럽지요

        / 레오나르도 / 음악/shigeru umebayashi - polona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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