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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적 신비 체험" --- 2007.8.6 월요일 주님 거룩한 변모 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06 조회수619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8.6 월요일 주님 거룩한 변모 축일                                
다니7,9-10.13-14 루가9,28ㄴ-36 

                                                          
 
 
 
"내적 신비 체험"


내적 신비 체험이 없으면
단조로운 반복의 일상을 깊이 있게 살아내기 힘듭니다.

알게 모르게 이런 내적 신비 체험이 영육에 활력을 주며,
날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살게 합니다.

오늘 1독서의 다니엘 예언자 밤의 환시를 통해
옥좌에 계신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라 할 수 있는
종말의 주인공인 사람의 아들을 체험합니다.
 
고단한 예언자의 삶에 크나큰 활력소와 위안이 됐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은
십자가 길의 여정에 지친 당신 세 제자인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에게 산상에서의 공동기도 중
당신의 영광스러운 변모를 체험시키십니다.
 
여기 피정하러 수도원을 찾는 모든 이들이 바라는 바도
이런 내적 주님의 체험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내적 체험은 결코 비상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습니다.

주님의 인도 하에 산상에서의 평범한 공동기도 중
주님의 영광을 체험한 세 제자들입니다.
 
우리 역시 매일 수차례의 공동기도와 미사를 통해
알게 모르게 주님의 영광을 체험하며 날로 변화되어 갑니다.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되어 영광스러운 상태에서
더욱 영광스러운 상태로 옮아가고 있습니다.
 
성령이신 주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공동전례기도를 통한
주님의 체험이 평범하면서도 깊이 있고,
건강하면서도 안전한 내적 신비체험입니다.
 
수도 교부 카시아노는
열렬한 마음으로 바치는 공동 시편기도를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보고 맛들이며
하느님을 체험하는 참 좋은 관상기도라 했습니다.
 
새삼 우리의
공동기도와 노동이 조화된 생활 리듬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공동기도를 통해 주님과의 친교 체험은 물론
형제들과 친교 체험이
우리의 일상의 삶과 노동을 풍요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 나의 길을 비추는 빛입니다.
공동전례기도나 개인 렉시오 디비나를 통해
마음 깊이 새겨진 말씀에 순종함으로
십자가의 여정에 항구할 수 있게 된 우리들입니다.
 
오늘도 좋으신 주님은
이 거룩한 주님 변모 축일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당신의 영광을 체험시켜 주시어
새 하늘과 새 땅을 살게 해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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