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무것도 하지 말지 그래요?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09 조회수955 추천수16 반대(0) 신고




『마음으로 봅시다(Let your heart do the seeing)』中
A.L. 볼링(A.L. Balling)글

나갈 길을 찾아 뱅글뱅글 돕니다. 그러나 헛일입니다. 똑바로 하십시오. 나가는 길은 오직 하나 - 안으로 들어가는 길! 자기 안으로 들어가는 길 - 뿐입니다.

오늘 텔레비젼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까요? 무엇인가는 하리라고 희망을 가집시다! 긴장감 넘치는 어떤 자극적인 것을! 저는 탐정 소설이나 기록물을 좋아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녁에 무엇을 합니까?

물론 텔레비젼에서 언제나 무엇인가는 나오겠지요. 텔레비젼 보기를 즐길까요? 아마 한두 번은 텔레비젼을 끄고 뭔가 좋은 것(책?)을 읽어야만 하지 않을까요? 레코드판(슈트라우스의 왈츠?)을 들어야만 하지 않을까요?

그건 그렇고, 우리는 왜 무엇인가를 해야 합니까? 아무것도 전혀 하지 않으면 어때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생각이나 회상 또는 명상 외에는 아무것도, 전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그렇게도 좋은 것입니다.

주님, 저희는 잘못된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노예로부터 벗어나려 싸우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노예로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남의 목을 베어 오게 하는 사람들의 종이나 지주들의 종이 아니라, 예를 들면 텔레비젼의 종이 됩니다. 저녁마다 안방 극장을 차리는 데는 필요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저녁 내내 엔디 윌리엄즈 쇼가 있을 때에는 친구가 찾아오는 것마저도 몹시 귀찮습니다. "하필이면 오늘 올까!" 다음날 다른 사람이 찾아오면 우리는 또 화를 냅니다. "오늘은 축구 시합이 있는 줄을 잘 알면서! 아아, 무식한 놈!"

주님, 저희는 정말 잘못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자신을 대중매체 텔레비젼의 종이 되게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저희는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을 보내는 것을 다 잊었습니다. 저희는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잊고 이것저것 곰곰이 생각하는 것도 거의 다 잊었습니다.

'양심 성찰'이라고 흔히 말해 왔지요. 텔레비젼 프로그램이 이렇게 쏟아지는 요즘에 누가 '양심 성찰'을 하겠습니까?

주님, 저희는 전기가 합선되거나 정전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때때로 저희에게 창의적으로 묵상하는 방법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가르쳐 주십니다. 묵상하지 않고서는 저희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저희에게 계속 일깨워주십시오...!

찬미 예수님, 이 책은 1978년도에 출판되었기 때문에, 인터넷과 휴대폰 등의 폐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시트콤과 스포츠 중계를 좋아하는데, 이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뻐꾹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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