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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의 밀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09 조회수643 추천수4 반대(0) 신고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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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은 그리스도 고통으로 이루어진 하느님의 사랑이시다.

이 십자가의 고통은 하느님께서 인간 고통의 극한에 까지 내려 오신 것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이렇듯 인간 속으로 한없이 내려 오셨기에

우리는 구원받았고 그분의 고통에 의해 인간의 고통 자체까지도 구속되었다.

그리스도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인간 고통의 새로운 차원이 열렸는데

이는 십자가가 분명히 고통이지만 한편으로는 부활이라는 영광의 새 지평을 보는 것이다.

고통으로 끝까지 내려 오신 까닭으로 하느님께서는 그 아드님을 높이 들어 올려 주셨다.

오르려고 올라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포기와 자신의 고통으로 내려 가야 한다.

누구나가 그리스도의 이 고통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고통을 그분에게 일치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각자의 고통과 죽음으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고통을 계속 실현해 나갈 수 있다.

그리스도의 고통에 참여하는 우리 자신의 고통도 그분을 따라 가야 하는 것이다.

그분께서 그렇게 하셨다면 '그 고통' 안에 있는 사람도 '그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다.

특별한 또 하나의 방법(숨겨진)으로 각자 자신의 고통의 몫이 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고

자기를 포기하는 자신의 고통 속에서

아버지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변형되지 못한다.

고통 안에 계셨던 그분을 섬기며 따르는 사람은 그분과 함께 '그 고통' 중에 있는다.

그러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하여 주신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로, 숨겨진 성체의 한 알로 들어 올려 주시는 것이다.

성취된 그리스도의 고난을 자신의 고통 안에서 영원한 생명에 이어간다.

그리스도의 고통을 섬기며 '그 고통' 에 함께 한다면 하늘 나라를 위한 고통에 이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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