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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10 조회수928 추천수15 반대(0) 신고
 
2007년 8월 10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Whoever loves his life loses it,
and whoever hates his life in this world
will preserve it for eternal life.
(Jn.12.25)
 
제1독서 코린토 2서 9,6-10
복음 요한 12,24-26
 
요즘 저는 사제관에 일찍 들어온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일찍 들어와야 밤 10시. 어제 같은 경우도 거의 12시가 되어서야 간신히 들어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저의 습관을 잘 아시는 사람들이 아주 의아해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실 요즘 매일같이 이루어지는 송별식 자리 때문에 이렇게 늦게야 집에 들어올 수 있답니다.

제가 어디를 떠나느냐고요? 물론 아니지요. 제가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한 달 동안 사목실습을 나온 부제님이 오늘 떠나기 때문에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본당의 몇몇 단체들과 청년들이 이렇게 늦게까지 송별식을 해주었답니다.

저도 그 자리에 함께 하다 보니, 요즘 힘든 새벽을 맞을 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이제 부제님이 오늘을 기해서 집으로 돌아가니 이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제 밤늦게 집에 들어와서 부제님의 한 달간의 활약상(?)에 대해서 떠올려 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참으로 열심히 살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 달 동안 빠짐없이 강론을 쓰고, 신자들 앞에서 좋은 내용의 강론을 했지요. 그리고 모든 단체의 모임에 들어가 훈화를 했습니다. 또한 봉성체, 유아세례, 병자방문, 예비자 교리 등등…….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여름신앙학교에 모두 참석해주었고, 또 많은 조언을 통해서 여름신앙학교가 잘 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제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청년들과의 만남입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저의 습관 때문에 청년들과의 만남을 늘 길게 할 수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부제님께서는 청년들과 늦게까지 함께함으로써 본당에서 청년들이 활성화하는데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참으로 짧은 한 달이라는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바쁜 시간을 살았던 부제님이지요. 그런데 부제님께서는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았을까요? 어쩔 수 없는 한 달간의 사목실습이고, 실습 후 본당신부가 자신의 성소를 결정할 수 있는 생활증명서를 쓰기 때문에? 아니면 본인 스스로 이러한 생활을 즐기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는 모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더 근본적으로는 이 교회를 만드신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렇게 바쁜 한 달을 정신없이 보낼 수 있었던 것이지요. 마치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은 것처럼, 부제님께서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에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았고 그래서 간석4동 성당에서 한 달 동안 참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제님의 한 달간의 바쁜 생활을 떠올려 보면서, 우리 역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 밀알의 이치처럼, 우리 역시 교회 안에서 주님께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면서 희생과 봉사의 삶을 통해 스스로의 욕심과 이기심을 죽여야 합니다. 바로 그러한 삶 안에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약속을 해주십니다.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오늘을 만들어 봐요.




사랑의 엔돌핀('좋은 글'중에서)



사람의 뇌 속에는 여러가지 뇌파가 나오는데 깨어있는 낮 동안에는 우리몸에 해로운 베타파가 나옵니다. 이것은 100%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뇌파입니다.

그래서 오감으로 아무리 좋은 것을 먹고, 듣고, 본다고 할지라도 남는 것은 점점 스트레스와 피로 뿐인 것입니다.

그런데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는 알파파가 나옵니다. 그러면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것은 모든 병을 다 고치는 기적의 호르몬입니다.

이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은 피로도 회복하고 병균도 물리치고 암 세포도 이기게 합니다. 그러므로 잠을 푹 자고나면 저절로 병이 낫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지는 것입니다.

잠을 자는 것은 오감이 차단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듣지도 않고 생각도 안하는데 도리어 편안하고 더 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깨어 있을 때에도 알파파가 나올 때가 있는데 그것은 사랑할 때라고 합니다.

사랑할 때 마음이 흐뭇하고 기분이 좋은 것은 뇌속에서 알파파가 나오면서 동시에 엔돌핀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하면 병도 빨리 낫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움직이면 피로한 것도 모르고 손해나는 것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깨어서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하는 일인 것입니다.

 
 

 "Amen, amen, I say to you,
unless a grain of wheat falls to the ground and dies,
it remains just a grain of wheat;
but if it dies, it produces much fruit.
(Jn.12.24)

 
 
Pardonne Moi (나를 용서해 주세요) - 남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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