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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봉헌의 삶" --- 2007.8.10 금요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12 조회수473 추천수9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7.8.10 금요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2코린9,6-10 요한12,24-26

                                                                
 
 
 
"봉헌의 삶"
 


우리 믿는 이들의 진정한 삶은 ‘봉헌의 삶’ 하나뿐이요,
우리 삶의 의미를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봉헌’뿐입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윤 은기 총장의 인터뷰 기사 중
다음 대목에 공감했습니다.

“존경 받는 것보다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훨씬 행복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가슴 뛰는 일이 아닙니까?
  한국 부자들의 비극은 돈을 과시하려는데 있습니다.
  또한 존경할 대상은 없으면서 본인들은 존경 받기를 원하지요.”

그렇습니다.
 
존경 받는 것보다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사랑 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훨씬 행복합니다.
 
바로 존경과 사랑의 대상은 삶의 의미이자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결론하여 사랑하는 하느님이 계시다는 사실이
우리를 가슴 설레게 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사랑은 저절로 표현을 찾습니다.
 
우리의 매일 하느님께 바치는 찬미와 감사의 미사와 성무일도,
그대로 하느님 향한 우리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여 억지로 마지못해 의무로 바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쁘게 바칩니다.
 
주님 향한 사랑의 표현이 우리의 봉헌생활이요,
자선 행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하여 우리는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하게 됩니다.”

바오로의 말씀처럼,
이런 자선의 원리에 따라
기쁘게 자발적으로 봉헌생활에 충실할 때
넘치는 은총에 축복임을 깨닫습니다.
 
순교 역시 봉헌 생활의 절정이자 하느님 사랑의 표현입니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부단히 사랑으로 비워가고 버려가는 봉헌의 삶에 충실할 때
자연스럽게 뒤 따르는 풍성한 열매의 축복입니다.
 
주님은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우리 베네딕도회 수도 공동체를
‘주님을 섬기는 학원’으로 정의합니다.
 
아니 믿는 이들의 모든 공동체
‘주님을 섬기는 학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을 사랑하여 자발적으로 주님을 따르고 섬기는 일이
우리 삶의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 주님을 섬기는 공동체 중심에 주님이 계시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주님을 섬기는 이런 우리를 존중하신다 합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주님께 사랑으로 전부를 봉헌하는 우리들에게
주님은 온갖 은총과 축복을 가득히 내려주십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계명들로 큰 즐거움을 삼는 이!”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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