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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욥기를 통해서 얻어지는 교훈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13 조회수669 추천수6 반대(0) 신고
 

“욥기를 통해서 얻어지는 교훈”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야훼께서 주셨던 것,

 야훼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야훼의 이름을 찬양할지라.”(욥 1. 21)


결국 사탄이 졌다.

그러자 사탄은 하느님의 허락을 받고,

“욥을 쳐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심한 부스럼이 나게 하였다.”(욥 2. 7)


이제 욥은 큰 고통을 당하며

앉아서 자기의 생일을 저주한다.

“내가 태어난 날이여

 차라리 사라져 버려라.

 사내아이를 배었다고 하던

 그 밤도 사라져버려라.”(욥 3. 3)


욥은 깊이 상처를 받았다.

욥의 친구들마저 그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 친구들은 욥이 겪는 불행의 책임이

그에게 있다는 것을 일러주려고 한다.


그러나 욥은 자기 친구들로부터 상처를 받지 않는다.


욥은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하느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았다고 고집한다.


욥은 자신에게 죄를 덮어씌우면서

자신의 행동에 의문을 던지고 자기의 잘못을 찾으면서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가하지 않는다.


욥은 자신이 적어도 하느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결국 욥이 옳다고 하신다.


욥이 겪은 불행의 원인은 그의 죄에 있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의 본질에 있다.


하느님께서는 욥에게

그가 상상한 자연계의 경이 보다

하느님이 얼마나 더 크고 얼마나 더 이해할 수 없는

분인지를 보여주신다.


욥은 굴복하고 고백한다.

“당신께서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소문으로 겨우 들었는데

이제 저는 이 눈으로 당신을 확실히 뵈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말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티끌과 잿더미에

앉아 뉘우칩니다.”(욥 42. 5)


욥은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지 않고

흙의 먼지로 빚어져서 하느님과 논쟁해서는 안 되는

인간임을 고백한다.


이제 하느님께서는 욥에게 새로운 행운을 선사하신다.

욥은 재산이 두 배로 늘고 일곱 명의 아들과 일곱 명의 딸을

선사 받는다.


그런 식으로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욥은

수를 다 누리고 죽는다.


교훈 : 사람들은 모든 것이 다 자기 잘못이라고

자신을 탓함으로써 자신들의 고통을 크게 만든다.


욥은 그래도 자신이 하느님 손 안에 있음을 믿는다.

그는 죽을 때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음을 알고,

자기 아이들은 하느님께서 다시 가져가실 수 있는

거져 받은 선물이었음을 안다.


                               -요한 크리소스토모의 글-

생활묵상 :

“욥이 겪은 불행의 원인은 그의 죄에 있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의 본질에 있다.”


기쁨과 즐거움을 느낄 때에는

그 원인이 자기에게 있는 줄 알고

마냥 우쭐거리다가도,


안 좋은 일, 슬픈 일, 괴로운 일이 닥치면

우리는 하느님을 원망합니다.


우리가 주님께서 주신 소명에 따라

열심히 실천하며 살았다면,


그 불행의 원인이 우리 탓이 아니라

우리를 좀 더 깨우치시려는 주님의 뜻으로

생각하고 온전히 받아드리는 도리 밖에 없습니다.


흙의 먼지로 빚어 진 우리기 때문에

논리로 따지기 보다는 우선 받아서 이내하면서

주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며 즐겁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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