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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간을 창조하는 '사랑'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13 조회수598 추천수1 반대(0) 신고

만물이 누구의 손에 들려지는가에 따라 그 운명이 좌우됩니다.

그것을 사용하는 주인에 따라 별로 값지지 않은 것이 귀한 보물이 되는가 하면, 귀한 보물조차도,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주인을 만나면 오물을 담아두는 용기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또 누구에 속하는가에 따라, 선의 길이나 악의 길로 가름됩니다.

하느님께 속할 때, 인생은 평화와 낙원, 생명, 창조의 참된 성공의 길을 걷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이처럼 하느님의 충만한 축복을 받고 태어났으나, 파우스트, 아담과 하와, 삼손이 그랬듯이, 하느님에게서 벗어나 악마의 손에 빠질 때,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조금씩, 조금씩 악마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점차 깊이 빠져, 헤어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악마는 가장 타당한 이유와 이론으로, 그리고 거절할 수 없을 정도의 상당한 미끼를 가지고 달콤한 솜사탕처럼 다가옵니다.

그 자리에서 냉철하게 단호히 일언지하에 거절하지 않으면 무너지기 쉬운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느님의 품을 벗어나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자기포기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열중하여, 어느 곳에도 마음 돌아가지 않도록, 한 눈 팔지 않아야 합니다.

인류의 멸망은 마귀의 말에 귀 기울인 단 한 순간에 시작되었습니다.

좋은 제안일수록, 함정이며, 트릭입니다.

 

만사가 시기가 있습니다.

심을 수 있는 봄이 있고, 심은 후 곧 추위가 다가와 거두지 못하여 씨앗만 낭비하고, 흘린 수고의 땀이 허사가 되어 버리는 계절이 있습니다.

선을 심을 수 있는 시간도 항상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의 시간을 가늠하며 성실을 다하며, 온 열정을 다하여 수 많은 땅을 정복하였으나, 자신의 부하들에게 수고의 산물을 끼쳐두고 33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습니다.

선한 것을 시기에 맞추어 심지 않으면 많은 것을 거둔 것 같으나, 누구에게 끼쳐줄지 알지도 못하는 것들을 위하여, 되찾지 못할 소중한 인생의 시간을 허비하는 인생입니다.

 

100세를 넘기기 어려운 인생의 시간은 선을 행하며 살기도 바쁜 인생입니다.

모든 것을 얻은 후에 선을 찾으려 하면 이미 늦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선을 먼저 실천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의 소망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선의 열매가 선물하는 소망과 보람보다 더 큰 것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 중의 지고의 선은 자신을 창조하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돌려 섬기는 것이며, 이를 모르는 뭇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하느님의 낙원에 들이는 일입니다.

 

우리는 시간이라는 보물을 선물 받았습니다.

건강, 지혜, 환경의 복도 선물 받았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생의 종점에 이르기 전, 하느님께 받은 선물을 하느님과 이웃을 위하여 선용하는 것은 받은 달란트를 잘 활용하여 여러 배로 남기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요즘 모든 사람이 쩐의 전쟁을 합니다.

수백억대의 재산가들이 늘어납니다.

모든 세상이 그러하니, 자신의 몫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 같아, 안달하며 발을 구르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너도 나도, 수 억대 재산가에 도전하여, 부익빈, 빈익빈의 파도를 타고 부는 부를 창출하며, 공존이 아닌 남의 실패가 바로 나의 성공이라는 관념이 팽배하며, 남이 궁지에 몰리고, 심지어 죽음에까지 도달함을 아랑곳도 않은 채, 자신의 소유 늘어나는 것만 반가워 합니다.

마치 금지된 장난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철모르는 아이 같습니다.

정지없이, 끝을 알지 못하고 달리는 기차와도 같습니다.

오히려 가난했던 지난날이 숨통 트이는 낭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순진을 오염시키며, 의를 몰락시키는 것은 재앙을 초래합니다.

 

소돔과 고모라, 니느웨, 로마가 멸망한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였습니다. 더 많은 부를 구하며, 편함과 안일을 구하며, 법이나, 하느님의 말씀은 안중에도 없던 시대였습니다.

 

지나온 역사를 돌이켜보면, 세상의 안녕을 지키는 것은 물질의 풍요가 아닌 청빈의 생활이었습니다.

따듯한 곳에 세균이 번식하고, 춥거나 선선한 곳에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는 유익이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남보다 덜 가지고, 만족스럽지 못하여도 정신이 건강하게 살아 있는 사람이 자신을 살려내며, 장래가 보입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영혼을 건지기에 아무 소용이 없고, 오히려 장애가 되는 물질에 전념하여 선을 행할 시간을 잠식한다면 어리석은 일이 됩니다.

 

시간을 아껴 지금 선을 행하지 않으면, 영원히 기회가 오지 않을지 모릅니다.

할 수만 있으면 선을 도모하고, 가장 큰 선을 찾으며, 바르고 부지런히 선을 행하는 것은 인생의 시간을 늘리며, 금보다 귀한 시간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도 자신의 인생의 시간을 늘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선행을 도모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의 시간을 여러 갑절로 늘리는 것과 같습니다.

하늘의 법은 심은 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선한 것을 심으면 선한 것을 거두고, 악한 것을 심으면 악한 것을 거두되, 30배, 60배, 100배로 되 거두게 됩니다.

값진 것을 심으면 값진 것을 거두고, 헐한 것을 심으면 헐한 것을 거둡니다.

예수님께서 흘리신 땀과 피로 심으신 것은 수 많은 영혼을 지옥 불에서 구원하여 천국의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선을 심는 것은 인생의 시간, 천국의 시간, 보물을 늘리는 것과 같습니다.

 

키에 불리면 검불과 티, 쭉정이는 바람에 날리어지나, 알곡은 그대로 남습니다.

모래 위에 세운 집은 폭풍을 견디지 못하나, 반석 위에 세운 집은 잘 견디어 남습니다.

풀과 나무로 지은 집은 불속에서 모두 사위어지나, 돌과 금속으로 지은 집은 불도 잘 견디어 냅니다.

선을 심으면, 선은 알곡이 되고, 반석 위에 세운 집이 되며, 돌이나 금으로 지은 집이 되어 영원히 남아, 세상에서 보낸 가장 귀한 시간이 되며, 보물이 됩니다.

가족, 친족, 친구 중 그 누구도 무덤까지 밖에는 동행해 주지는 않으나 선행은 끝까지 증인으로 남아 그를 증명해 줍니다.

 

히즈키아 임금은 하느님께 기도하여 자신의 인생의 시간을 15년을 연장하였습니다.

하느님보시기에 선히 살았고, 울며 드린 기도가 그의 시간을 더 길게 하였던 것입니다.

하느님은 효도하는 사람에게 장수를 약속하셨습니다.

 

소유를 많게 하려 쌓고 또 쌓기보다는 본래대로 하느님의 것으로 돌리고, 그것을 맡은 선한 청지기가 되어 선을 도모하여 하느님께 인정 받는 시간을 만드는 것은 진정 지혜롭습니다.

사람이 받은 시간이나 재능으로 선을 이룰 때, 하느님의 인정 받고, 생명책에 기록되며, 끝까지 소멸되지 않습니다.

 

오늘 무엇을 하였는가?

무위도식하며, 소중한 인생의 시간을 낭비한 것은 아닌가?

혹은 마르타처럼 세상일에 분주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소홀히 하지 않았는가?

진정 소중하고 값진, 하늘나라의 상을 받을 생명과 영혼을 위하여 투자하였는가?

 

짧으나 가장 길게 사신 예수님의 공생애는 3년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나 수 천년 동안의 인간을 억눌러오던 죄악과 형벌의 모든 문제를 풀어 내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헌신과 희생적 사랑입니다.

사랑은 수 많은 시간을 창조하여내는 신비입니다.

07년 8월 13일 8시 20분 1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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