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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을 편하게 하는 "글"
작성자김학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13 조회수840 추천수4 반대(0) 신고

金言

"순(順)손(巽)중(中)정(正)으로 세상을 관찰(觀察)하라,그런 다음 성찰(省察)하라" 한말씀

관찰(觀察)은 사물을 살피는 마음가짐이요성찰(省察)은 내가 나를 살피는 마음이다.
순(順) 부드럽게 따른다.손(巽) 겸손하고 공손하다.
중(中) 처지거나 지나치지 않고 알맞다.정(正) 곧고 바르다.
이와같은 순/손/중/정의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사람을 살피면서 살아가라.
어긋나지 말라, 오만하지 말라, 지니치지 말라, 속이지 말라, 이렇게 날마다 자신에게
다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디서든군자의 자리를 차지하리라.
군자는 항상 살아 있는 인간의 모범이요 선생이다.
인생에서 이기고 싶은가? 어긋나지 말고 순응하라.
성공하고 싶은가? 건방지지 말고 겸손하라.
당당하고 싶은가? 지나치지 말고 알맞게 하라.
존경받고 싶은가? 속이지 말고 정직하라.
이렇게 세상을 관찰하고 내 삶을 관찰하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는
말씀 을 한번쯤 되새겨 봅시다.

남을 편하게 하는 사람은 자신의 편안함도 함께 한다.

아무런 조건 없이 돕는 것은 분명 덕(德)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 하는 것도 역시 德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자유롭게 하는 것도 당연히 德이다.
그렇게 돕는 마음, 그렇게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그렇게 자유롭게 하는 마음,
그것들은 德이 깃들여진 마음새들이다.

德은 사람으로 하여금 돕게 하고 사랑하게 하고 자유롭게 한다.
그래서 德이 있는 사람은 남을 무조건 편하게 한다.
德은 남을 미워 하지 않으며 남을 해치지 않으며 남을 시기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德은 이해득실을 따져서 좋으면 웃고 나쁘면 찡그리는 양면성을 모른다.
그러므로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인간의 마음에는 德이 메말라 삭막할 뿐이다.

있는 그대로 돕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하면 마음에 일어나는 욕망마저도 투명 해진다.
들에 핀 꽃을 아름답다고 하면 그 마음은 德으로 그 꽃을 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아름다우니 그 꽃을 꺾어 내 방 안의 꽃병에 꽂아야지’ 하고 욕심을 내면
그것은 德을 떠난 욕심이 되어 마음이 어지러워지고 만다.
있는 그대로의 꽃을 아프게 하는 것은 분명 德이 아니다.
꽃을 꺾는 마음은 꽃을 사랑하면서도 사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무엇을 아프게 하면 그 무엇에 상처를 주는 셈이다.

욕심

\"주머니가 작으면 큰 것을 담을 수가 없고
두레박 줄이 짧으면 깊은 물을 뜰 수가 없다.\"

역으로 말해서
\"주머니는 크면 클수록 좋고 두레박 줄도 길면 길수록 좋다\"는
단순한 의미로 생각 한다면 편안한 삶을 누리지 못 할 것이다.

호주머니도 仁爲(인위) 두레박의 줄도 仁爲(인위)이다.
仁爲(인위)란 항상 욕심을 억제 시키고 절제 시켜 없앤다
고 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욕심을 선동하는 짓을 한다고 莊子(장자)는 비판 한다.
仁爲(인위)는 호주머니를 달고 두레박에 끈을 매라고 한다.
그러나 無爲(무위)는 호주머니의 밑을 터버리고 두레박의 끝을 풀어 버리라 한다.
호주머니를 키우고 두레박 줄을 늘리는 것은 결국 욕심을 부리는 일로 이어진다는 게다.

상놈도 양반도 없었던 아주 옛날에는 우리의 옷에는 본래 호주머니가 없었다.
저고리에도 치마에도 바지에도 도포에도 호주머니를 달지 않았다.
호주머니가 없는 옷을 입었을 때는 모두가 한 두레로 살았고 참으로 즐거웠을 것이다.
호주머니를 필요로 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서글퍼 졌을 것이다.
호주머니를 크게 하려는 부자가 생기고 남의 호주머니를 털거나 넘보는 양반들이 노략질을 일삼았던 까닭이다.
이제 호주머니에 지퍼를 달기도 하고 비밀 호주머니를 만들어 사타구니에 매달고 다니는 지경이 되었다.

바가지로 물을 퍼서 마셨던 인간들은 자신의 잘못으로 두레박이 필요한 우물을 만들었고
그것마저 점점 깊어져 돈을 내고 마셔야 할 지경이다.
말하자면 두레박 줄을 한없이 늘리고 있다.

이렇게 깊은 물을 퍼 올려야 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無爲(무위)를 버리고 仁爲(인위)로 사는 까닭인 게다.
플라스틱 병 속의 물(생수)을 마시며 문화인임을 자랑하지만 즐거움을 태우는 욕심을 마실 뿐이다.

마음을 한없이 편안하게 하고 싶다면 \"욕심\"을 멀리 하는 길 밖에 없다고 봅니다.
현실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불가능 한 일인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이 옳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을 한다.

편안한 삶을 위해 한번은 생각 해 봅시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창조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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