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과 내일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18 조회수525 추천수1 반대(0) 신고

멍이 들고 상처에서 피가 납니다.

나를 찌르는 가시는 가시가 아니라, 승리의 면류관을 만드는 월계수 가지일 것이라 믿고 견딥니다.

 

욕설과 모독을 당합니다.

나의 분노에 성령이 그만 떠나실까, 쓴 약을 삼키듯 삼켜 버립니다.

 

재물과 가문, 생명을 빼앗고, 영혼마저 빼앗으려 극성입니다.

하느님도! 하느님도!

어이 이리 오래도록 저 불법자(일부 초능력자들)의 악을 참아 보십니까?

 

그러나 믿습니다.

문제 속에도 그 문제를 통하여, 높고 오묘하신 권능을 오히려 드러내시는 하느님의 지혜를-

 

모든 것을 버려야 얻을 수 있는 생명의 길임을,

둔탁한 내가 깨우치기 위해 치러야 할, 값비싼 수업료일지도 모릅니다.

그 생명의 문을 통과하기에 알맞을 형상이 되기 위해,

먼저 버려야 할 것들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마음은

오늘에 살지 않고 내일에 삽니다.

그래서 오늘의 고락에 좌우할 수 없습니다.

 

 

오늘,

땀과 눈물 흘리며,

많이 아파하며,

열심히 하늘에 쌓아야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오늘 심은 대로 내일 거두도록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희생과 헌신의 땀과 눈물, 피가 아니면 그 어느 것도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은

내일의 영광과 생명, 낙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07년 8월 18일 11시 16분 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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