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이별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19 조회수661 추천수10 반대(0) 신고

        
        
        
        "이별" 
        

        너를 만나서 나는 이별을 쓰고 있었다 눈물 눈물로 다시 고인다 해도 지워진 네 향기 지치도록 갈망 하다 흐려저 간다
        너를 만나 다시는 기약 할 수 없는 만남의 강을 산 마루를 건느고 넘었다
        세월이 끌고간 수레안에 미처 챙기지 못하고 놓고 내린 네 마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어긋난 인연 앞에 쓰디쓴 이별을 삼킨다
        눈물로 눈물로 눈 언저리가 피멍이 들어도 멈출 수 없는 시간의 엉김 엉긴채 하나로 꼬여 어깨동무로 가는길에 남기는건 추억 한 가슴
        너와 나는 생사의 길을 나누어 한 가닥식 밟고 섰다 다른 방향으로 떠나며 돌아 볼 수 없고 형체도 없는 벽 이별은 쓰지 말자고 눈을 감지만
        늦어 쓰리고 아프다
        멈출 수 없는 눈물 ! . . .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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