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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19 조회수968 추천수14 반대(0) 신고
 
2007년 8월 19일 연중 제19주일 다해
 
 
 
 

Do you think that I have come

to establish peace on the earth?
No, I tell you, but rather division.

(Lk.12.51)

 
 
제1독서 예레미야서 38,4-6.8-10
제2독서 히브리서 12,1-4
복음 루카 12,49-53
 
 
어느 한 마을에 철수라는 아이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굉장히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어느 날 철수의 옆집에 영수라는 아이가 이사를 왔습니다. 그런데 영수 역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인 것입니다.

두 아이는 같은 학교에 다녔고, 똑같이 머리가 좋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라이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항상 경쟁을 했어요. 그리고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서로에 대한 질투심으로 불탔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틀 동안 시에서 주최하는 체육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달리기 종목은 이 체육대회에서 최고로 인기가 있었지요. 더군다나 이 두 아이는 동네에서 가장 달리기를 잘 하는 것으로 이름 나 있었거든요.

철수는 영수가 이기면 자신이 창피할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영수가 잘 다니는 길목에 함정을 설치했습니다. 영수는 철수의 의도대로 함정에 걸려 그만 다리를 다치고 말았어요.

결국 첫날 달리기는 철수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철수는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 다음날에는 마을 대항전 이어달리기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우승 상품도 그냥 달리기에 비할 수 없이 크고 멋진 것이었지요. 경기방식은 2인 1조의 이어달리기였는데, 영수는 다리를 다쳐서 뛸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철수는 잘 달리지 못하는 다른 아이와 같이 경기를 하게 되었고, 마을 대항전 이어달리기에서 어떠한 성적도 얻을 수가 없었지요.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1등을 하는 것이 최고인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허위 학력 문제가 지금 사회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지요. 사실 학벌이 그렇게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력과 능력이니까요. 그러나 세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좋은 학교를 나왔으면 실력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높게 평가되는 세상,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학력을 조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최고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등만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옳을까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러한 분위기에 같이 묻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믿는 만큼 올바른 길로 가겠다는 용기 있는 행동이 필요함을 말씀하십니다.

“불을 지르러 왔다.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가지러 왔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잘 이해가 되지 않지요. 왜냐하면 일치를 가져오시는 분이며, 평화를 주시는 분이 바로 주님이라고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예수님의 이 말씀은 세상의 편이 아닌, 주님의 편에 서라는 것입니다. 욕심과 이기심이 가득한 마음이 아니라, 그 마음에서 벗어나 사랑과 정의가 가득한 마음을 간직하라는 것입니다. 그 과정 안에서 어쩔 수 없이 세상의 편과 주님의 편으로 갈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지금 나는 과연 어느 편에 서있나요?

증오와 불의가 가득한 세상의 편인가요? 아니면 진정한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주님의 편에 서있나요?


일등만을 지향하지 맙시다.




행복을 부르는 감사('아주 특별한 성공의 지혜'중에서)



우리는 언제든 원할 때면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온다면
그 아름다움에 감사하라.

우리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태양과
떠다니는 구름과,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
그리고 온갖 아름다운 자연을 접할 수 있다.

그 아름다움에 감사하라.
원한다면 시간을 내어 바다를 보러 가라.
산을 오르라. 호숫가를 산책하라.

매 번의 식사에 감사하고,
따뜻한 잠자리에 감사하고,
가족과 함께 있음에 감사하라.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없던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나쁜 버릇을 고치려면, 마치 마음은 버릇없는
아이처럼 한동안 투정 부리며 반항할 것이다.

한동안은 그 마음을 대하기가
고단할지 모르지만 조금만 지나면 아이의 투정은
사라지고 새로운 습관을 따르게 된다.

감사하는 습관은 기쁨을 부르고,
기쁨은 행복을 부른다.

지금 여기에서 감사하는 습관은
행복을 부르는 주문과 같다.
 
 
“I have come to set the earth on fire,
and how I wish it were already blazing!
(Lk.12.49)
 
 
작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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