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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슬픔의 체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1 조회수783 추천수8 반대(0) 신고
 

“슬픔의 체험“


깊은 우정을 나누었던

친구들이 내 곁에서 멀어졌을 때

우리는 슬픔을 체험한다.


배신을 당했다고 느낄 때

또 몹시 낙담하게 되었을 때

이 모든 것은 상실이다.


그리고 상실은

슬픔을 불러일으킨다.


슬픔은 고통스럽다.

예수님께서 슬픔을 느끼는 것과

슬피 우는 것은 ‘거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일상적인 슬픔의 체험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슬픔은 우리의 슬픔이다.

우리는 동일한 고통을 느낀다.

                                 -로버트 파빙 지음-

생활묵상 :


애착을 갖고 지니던

물건이 없어지거나, 잃어버렸을 때,


느끼는 감정은

슬프기 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


그러나 유독 사람의 경우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슬픔이 마음을 휘어잡고

저절로 흐르는 눈물을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지금도 가슴 아픈 것은

삼십칠, 팔 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을 저며 오는 슬픔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성모 마리아의 고통과 슬픔을

우리 어머니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고

느낄 수 있으며,


우리 어머니의 삶 속에서

그때 그 어려웠던 삶을 기억하면서

신앙의 삶을 걸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부요함과 풍요 속에서는

이런 애틋한 사랑도, 슬픔도 느낄 수 없지만,


가난과 빈곤 속에서는

애절했던 사랑과

가슴을 저미는 슬픔을 안겨줍니다.


인간은 망각의 은총을 받았기에,

어머니의 숨결을 잊을 수 있게 되었고

이처럼 긴 삶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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