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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욕망이 생명을 빼앗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1 조회수748 추천수5 반대(0) 신고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선생님, 제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
 
영원한 생명은
곧 참되시고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렇게 시키는대로 하고 나서 나를 따라 오너라" 라고
부자 청년의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그 말씀을 듣고는 풀이죽어 예수님에게서 떠나갔습니다
 
예수님과는 상관없이 제 스스로의 힘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을 얻고자 하였지만
재물에 대한 지나친 애착이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로막게 하였습니다
 
재물을 자기 현재의 손 안에서 놓기 싫었고
또한 죽은 뒤에는
영원한 생명을 잘 누리고자 하였습니다
 
인간 욕망이 끝이 없어
현세에서는 재물을
내세에서는 영생을 모두 얻고자 했습니다
 
그 부자의 욕심으로는
하느님 아는 것을
자신의 마음 속에 채우지 못합니다
그저 재물과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제 스스로의 방법만을 알고자 했을 뿐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의 아드님을 아는 것이
영원한 생명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부자 청년은
하느님을 아는게 그 자신에게는 큰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현대에도 많은 이들이
그 청년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현세의 재물에 마음을 두고
또 한편으로는 내세의 영원한 생명에 마음을 둡니다
 
하느님을
자기 마음 안에 섬기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알면 사랑을 실천해야 하기에
자기 자신이 재물에서
욕망의 손을 떼어내어야 하는 것이 달갑지 않습니다
 
자기의 탐욕에 
제 영혼이 깊이 빠져 있기도 합니다
 
자신의 끝없는 욕망에 의해서
하느님은 사랑이시니
나에게 사랑을 무한히 베풀 것이라는
그런 (하느님도 재물같이) 탐욕 안에 스스로 빠져 있는 것입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는 주님의 말씀은
자기 귀에 들어 오지 못합니다
당연히 탐욕에 끌려 있으니
하느님의 빛이 그에게 가려져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네가 생명의 나라로 들어가려거든 계명을 지켜라' 하셨음에도
재물에 마음을 다 빼앗긴 그에게는
예수님의 말씀이 "영과 생명"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는 마침내 예수님을 떠나서
다른 이름 앞에 복을 빌면서 그 우상과 연합하고
하느님과 재물의 기막힌 혼합으로
자기 영혼을 맡기는 (영적 간음) 것입니다
 
그리고 한편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다 하여도
자신마저 버리지 못하면
온전히 다 비운 것은 아닙니다
비운다는 것은 인간의 지나친 욕망을 다스리는 것과 같습니다
 
무엇을 그리고 왜 비워야 하는지도 모르고
주님을 따랐던 제자들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게 되겠습니까 " 하고 묻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수난의 길에 들어 가시게 될때
제자들은 현세에서 예수님을 통하여 얻게 되는
세상 영광에 대한 욕망들이 물거품으로 변하였습니다
 
제자들은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를 깨닫지 못한채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주님 곁을 떠났습니다
 
현대에도 무엇을 비워야 하며
왜 비워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으로는 주님하고 말하지만 영혼은 주님에게서 떠나 있습니다
 
부자 청년 처럼 자신의 재물을 조금이라도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라고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고 계시지만
그리스도 예수님을 따르지 못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의 아드님을
진정으로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기 안에
주님의 현존이 머무르시고 사신다면
 
인간 욕망에서
그는 자유로와 질 것이며
결국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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