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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분노의 체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2 조회수914 추천수10 반대(0) 신고
 

 “분노의 체험.”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감정은 단순한 반응’이라고 하였다.


감정은 옳은 것도 아니고, 그른 것도 아니다.

그것은 ‘단순히 존재 한다’.


감정은 우리가 그것을 선택하기 전에

이미 ‘존재 한다.’


분노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반응일 뿐이다.


사랑이 그렇듯 분노도 세상에

많은 선을 이루었다.


인간이 힘들게 산을 오르며 화를 낸 덕분에,

얼마나 많은 터널들을 팠는가?


결국 우리의 분노와 불만과 걱정이

더 이상 힘겹게 산을 오르지 않아도 되게끔

산에 터널을 뚫자는 생각을 이끌어 냈다.


예수님께서도 화를 내셨으며

이로써 분노는 ‘거룩한 것’이 된다.


이것은 분노하고, 분노를 느끼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거룩하다는 의미이다.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의 분노를 선한 것으로,

선물로 인정하도록 우리를 도와줄 수 있다.


이제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가 분노를 표현하는 적절한 행동과 방법을 알고

골라 쓰도록 우리를 깨우쳐 주는 것이다. 

                                       -로버트 파빙 지음-

생활묵상 :


우리는 즐겁고 기쁘다가도

슬쩍 비춰지는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 한 마디에,


기분이 잡처지고 언제 그렇게 가까웠냐고 하면서

화를 내게 되기도 하고,

또 그 말에 대한 분노를 느끼게도 된다.


이런 분노는 우리가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이미 내 마음속에 존재하게 된 감정인 것이다.


이런 분노의 감정을 계속 되풀이 할 것이냐?

아니면 어떤 개선의 방법을 찾아 ‘산에 굴을 뚫듯이’,


‘말의 미화작업’을 통하여 ‘찬양과 격려’로

사람의 의기를 북돋아 주어 삶의 의욕을 키워야 할 것이다.


성경에서도 한 치도 안 되는

‘혀’를 조심하라고 우리에게 일러주시고 계십니다.


“따뜻한 말은 생명의 나무가 되고,

가시돋힌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잠언 15. 4)


“남을 해치는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마십시오.

기회 있는 대로 남에게 이로운 말을 하여 도움을 주고

듣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도록 하십시오.”(에페 4. 29)


“혀는 우리 몸의 한 부분이지만 온 몸을 더럽히고

세상살이의 수레바퀴에 불을 질러 망처 버리는 악의 덩어리입니다.”

                                                                                 (야고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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