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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3 조회수501 추천수4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셨다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불타는 떨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오직 예수님께서만
이 거룩한 문턱을 넘으실 수 있었다
이러한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셨고'
우리를 아버지의 면전으로 인도하시어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자녀들이
나와 함께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씀 드리신다
 
만일 우리를 내신 성부께서
친히 그리고 성자의 영이
우리를 재촉하여 "아빠, 아버지" 라고 외치지 않게 하신다면
먼지에서 온 우리는 먼지로 되돌아갈 것이다
인간의 심성이 하늘의 권능에 의해 고무되지 않고서야
죽을 나약한 인간이 언제 감히 하느님을
자신의 아버지라고 부르겠는가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친아드님이시다
그래서 '나의 아버지' 라고 말씀하시지만
우리는 어디까지나 '우리 아버지' 라고 부른다
'우리' 는 개인주의를 극복해야 함을 말한다
 
자기 안에 '하느님의 신비'가 이루어 지는 것은
사실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하늘에서와 같이 온 땅에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 지는 것이 '주님의 신비' 이다
 
하늘은
공간 개념이 아니라
존재의 양식이다
따라서 공간적으로 하느님께서 멀리 계시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고 회개하는 사람과 존재 양식으로써 가까이 계신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은
이 존재 양식에서 다가오시는 것이며
개인의 욕구 안에서 '주님의 신비'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께서는
천상의 모습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
거니시고 사신다
 
이들을 택하여
그들 안에서 하느님의 신비(계획)를 이루어 내신다
하늘과 땅이 다르지 않다
 
사람의 아들 위에서
하느님의 천사들이 오르 내린다 (공간 개념이 아니다)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 진다는 의미이다
 
개인주의(이기주의)자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람의 아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가는 이들
곧 겸손하여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예수의 가난한 이'들에 의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현존을 나타내신다
 
신비에 집착하게 되는 것을
십자가 성 요한은 매우 경계하였다
작은 이가 되어라고
작은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이를 소홀히 한다
환상에 빠지고 싶은 육정 때문이다
 
주님의 현존은
주님께서 사랑하는 이에게 드러내신다
 
'내 계명을 지키는 이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며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버지께 사랑을 받고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서 나 자신을 드러내 보여 준다' 는
 주님과 그와의 실체적인 존재의 양식이다
 
이것이 참된 하느님의 신비, 주님의 신비이다
하늘이 땅에 열리고
천사들이 하느님의 신비를
그리스도의 현존 위에서 오르 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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