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은총피정 < 6 > 성전건립 - 강길웅 요한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4 조회수982 추천수8 반대(0) 신고



 

                                 성전건립

 


   어떤 성당에서 숙원 사업이던 새 성전을 짓고 신자들 모두가 좋아했습니다. 축복 식 이후로 쉬는 교우들도 많이 나왔고 새 예비신자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심 단체도 활발하게 움직여서 그야말로 은혜로운 시대를 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입니다.


   때가 되어 사목회 임원이 바뀌었는데 그동안 수고했던 임원이 많이 물러나고 다른 사람들이 대신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수고했던 임원들이 웬일인지 본당 활동을 방해하고 여론을 조장하여 신부님과 새 임원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이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습니다. 나중에 본당 신부님과 새 임원 들이 찾아가서, 그렇게 하지 말고 협조해 달라고 부탁해도 말을 안 들었습니다. 오히려 자기들이 수고하고 고생했던 공치사만 늘어놓으며 불평만 했습니다.


   그래서 본당이 한동안 시끄럽다가 나중에 정리되었는데, 실제로 이런 본당이 많았습니다. 일은 많이 하지만 왜 겸손하지 못하고, 그리고 일한 것에 대해 왜 감사를 모르는가? 사람이 자기가 일한 것을 내세우려 한다면 그는 아직 아버지의 집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입니다.


   아버지의 집은 아무나 차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나 차지할 수 있지만, 그러나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고 깨닫는 자만이 차지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느끼면 화내지 않고 불평하지 않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기쁘게 일합니다. 이런 사람이 아버지의 집을 차지합니다. 특히 칭찬받으려 하지 말고 겸손과 희생으로 오른쪽 바다에 그물을 던집시다.

 

                ♣ 은총 피정 中에서 / 소록도 성당 강길웅 요한 신부 ♣

                 첨부이미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