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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유혹 [토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4 조회수971 추천수8 반대(0) 신고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태초에 뱀은
하와가 하느님께
순종하지 못하도록 유혹했습니다
 
모든 만물이 자기 것이었지만
하느님의 말씀은 지켜야 했기에
하느님만은 아니었습니다
 
자기 안에서 온갖 만물을 다스려도
인간이 하느님만은 다스릴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하느님 안에서 자신이 다스림을 받았습니다
 
뱀은 인간의 그런 상태를 잘 알고 있는데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은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뱀은 하와의 마음부터 유혹했습니다
 
먼저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인간이 하느님 안에서 벗어나길 시도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게 하여
인간이 마음으로부터 하느님을 등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행동으로 까지 하느님과 멀어지도록 했습니다
 
인간이 '하느님 처럼' 되게 거짓말로 유혹합니다
마음으로부터 자신이 하느님 됨을 명상하게 했습니다
하느님을 명상하게 된 인간은
자신이 하느님 처럼 되어진 것으로 스스로 알고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이제 자기에게는 소용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명상한 '자기 하느님'이 모두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바로 자기 자신의 말이기에
하느님의 말씀은 자기 안에 차지하지 못합니다
 
입으로는 천상의 것들을 말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는 하느님 자신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이 받아들인 것은 오히려 죄와 죽음이었습니다
 
인간과 뱀의 만남으로 이루어 진 것은
하느님과 같은 영원한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한낱 먼지로 돌아가는 것 뿐이었습니다
 
뱀의 거짓말에 속아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말씀을 부정하는
'유혹자'들의 명상이 우리를 언제나 시험하고 있습니다
 
입으로는 온갖 좋은 하느님을 말하고 있지만
자신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행동으로 나타나시는 하느님이시며
입으로만 나타나시는 하느님이 아니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입에 있지 않고 행동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명상의 말에 있지 않고
인간의 온 몸 안에 살아 계십니다
 
하느님은
사람의 전체 안에
하느님의 말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행동에서 떨어져 나와 있지 않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마음의 유혹은
결국 행동에서 하느님을 따르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으신 하느님의 형상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자신을 낮추시고
인간 안으로 들어와 오히려 사람을 섬겼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참되신 모습이 무엇인지
영혼들에게 올바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느님은 사람을 섬기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이같은 사랑의 본질을 깨닫고
'하느님 처럼' 되려고 자기 명상 안에 빠지는
인간 육정의 욕망에서 나오는 교만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만 진실하신 스승이십니다
'유혹자'들이 명상하여 이루어낸 거짓말에 시험받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에 오직 복종하신
그리스도의 '순종의지'를 따라가야 합니다
 
입으로는 '하느님 처럼' 된 하느님을 보여주는 것들에서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에서 나타나시는
참 하느님을 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의 하느님께서는 
하느님 같이 명상된 하느님으로써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당신의 행동으로써
사람 가운데 인간의 삶 속에서 온전히 드러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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