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단순한 눈 / 조 인영 신부님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5 조회수860 추천수12 반대(0) 신고
 
 
요한 1:45-51

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봐야할 것은 다른 사람의 하느님 (혹은 예수님) 체험에 대한 우리의 태도입니다. 필립보는 예수님을 보았고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타나엘에게 나눕니다.
 
하지만 나타나엘은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냐고 반문하며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바로 어제 일이었습니다. 저는 새로 맡은 사도직에 대해서 선배 신부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더랬습니다. 그 동안 해오신 많은 것들이 부족하게만 보였고, 일 처리 방식도 제가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않아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선후배 신부님과 수사님들이 만들어온 것들에(어떻게 보면 그 결과물들은 그분들의 고유한 하느님 체험에서 우러난 것이 었슴에도 불구하고) 대한 저의 태도는 그것들이 지닌 가치를 바라보기보다는 불평이 앞선던 것이었습니다.


이냐시오의 초기 동료인 복자 파브르 신부님은 다른 이들을 바라볼 때, “단순한 눈”으로 바라보라 하셨습니다. 이래 저래 재고 판단하기보다는 단순한 눈으로 이웃의 좋은 점들을 바라보라는 초대인 것 입니다.
 
그리고 영신수련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하느님을 체험하도록 도움을 주고 받으며, 결국에는 그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는 많은 관계 안에서 살게 됩니다. 다른 이들과의 관계안에서 "단순한 눈"으로 하느님을 찾고 그것을 풍성하게 나누는 하루가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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